[전문] 류승범 장발 고집 이유 “신체발부수지부모, ‘효’라 생각해”

입력 2020-06-16 08:0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류승범 장발 고집 이유 “신체발부수지부모, ‘효’라 생각해”

결혼을 앞둔 배우 류승범이 머리카락을 자르지 않는 이유를 직접 밝혔다.

류승범은 16일 인스타그램 계정에 “류시화 엮음 ‘나는 왜 너가 아니고 나인가’. 나는 개인적으로 이 책을 법정 스님께 추천받아 읽었다. 마음속 깊은 편안함을 주시는 법정 스님께서 추천해주셨던 책은 모조리 읽으려고 하는데, 그중에서 '어린왕자'와 이 책은 많은 분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운을 뗐다.

류승범은 “내가 머리를 왜 자르지 않고 있는 것인지 많은 분이 궁금해하는 것 같은데, 이 책을 함께 읽어보자. 우리 민족도 예전에는 부모님이 물려주신 모든 것을 아끼고 소중히 여겼다 들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신체발부수지부모(身體髮膚受之父母])’. 우리의 몸과 마음, 정신을 아름답고 건강하게 지키는 것이 곧 ‘효’라 믿었고, 그것이 우리가 해야 할 소중한 일이라 생각했다고 전해 들었다. 다시 한번 건강함을 잘 지키는 우리가 되자. 머리카락 한 올까지도”라고 장발을 고집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류승범은 10살 연하 슬로바키아 출신 여자친구와 결혼을 발표했다. 여자친구는 현재 임신 상태라고 한다.

이에 대해 류승범은 지난 12일 인스타그램 계정에 “여러분 너무 감사하다. 멀리 떨어져 있지만, 많은 분이 축하해 주고 성원해줘서 마음 속 깊이 감동을 받았다. 많은 분이 내 여자친구가 어떤 친구인지 궁금해 하실 것 같아 짧은 이야기를 하나 전할까 한다. 개인적으로 내게는 ‘그림’이라는 세계를 열어준 날이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어느 날 여자친구와 태국의 작고 사람이 적은 섬에서 생활을 한 적이 있다. 내 여자친구는 화가다. 그래서 계속 그림을 그린다. 어느 날은 그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보여 느닷없이 질문을 했었다. ‘당신은 왜 그림을 그리나요?’라고 하니 여자친구는 잠시 생각을 하더니 다시 그림을 그리면서 망설임 없이 이야기하더라.‘어릴적 우리는 모두가 화가였다. 세상 어린이들을 봐. 모두가 그림을 그리고 있잖아. 그 아름다운 취미를 당신은 멈췄고 나는 멈추지 않았을 뿐이야’라고 했다. 그 후 난 며칠간 그 섬에서 많은 생각을 했다. ‘우리 모두 다 화가였다니’. 내 여자친구는 내 잠재력을 깨워졌고 난 다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고 썼다.

소속사 샘컴퍼니 역시 동아닷컴에 “류승범과 외국인 여자친구 사이에서 아이가 곧 태어난다. 출산 예정일이 이달 말이라고 한다. 류승범은 아빠가 될 준비를 하고 있다”며 “류승범과 예비신부는 곧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현재 류승범이 프랑스에 머무르고 있어 시차 등 연락이 쉽지 않다. 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COVID-19) 때문에 류승범 역시 한국에 쉽게 올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상황이 소강상태에 접어들면 류승범과 예비신부는 간소하게 결혼식을 올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류승범은 현재 프랑스에 머무르고 있다.

● 다음은 류승범 SNS 전문

류시화 엮음 '나는 왜 너가 아니고 나인가'

저는 개인적으로 이 책을 법정스님께 추천받아 읽어보았습니다. 마음속 깊은 편안함을 주시는 법정스님께서 추천해주셨던 책은 모조리 읽으려고 하는데, 그 중에서 '어린왕자'와 이 책은 많은 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제가 머리를 왜 자르지 않고 있는것인지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것 같은데, 이 책을 함께 읽어보아요. 우리 민족도 예전에는 부모님이 물려주신 모든것을 아끼고 소중히 여꼈다 들었습니다. '신체발부 수지부모'. 우리의 몸과 마음, 정신을 아름답고 건강하게 지키는 것이 곧 '효'라 믿었고, 그것이 우리가 해야할 소중한 일이라 생각했다고 전해들었습니다. 다시 한번 건강함을 잘 지키는 우리가 되어요. 머리카락 한 올까지도 말이죠. Draw Indians.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