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박경 공식입장, 사재기 의혹 제기→입대 연기→불구속 기소 (전문)

입력 2020-06-17 2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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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박경 공식입장, 사재기 의혹 제기→입대 연기→불구속 기소 (전문)

가수들의 음원 사재기 의혹을 제기한 블락비 박경이 검찰에 불구속 기소됐다.

17일 서울 성동경찰서는 박경을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소의견’ 송치란 경찰이 피의자에게 ‘죄가 있어 보인다’는 의견으로 검찰로 사건을 보낸다는 뜻이다. 박경이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으로 결론을 낸 것.

이와 관련해 소속사 세븐시즌스 측은 17일 “경찰 측의 박경에 대한 검찰 송치 예정 사실을 확인했다”며 “향후 검찰의 조사 절차에 따라 수사에 성실히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박경은 지난해 11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가수 6인의 음원 사재기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은 박경의 발언 이후 사재기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이에 박경 소속사는 “본 건으로 인해 실명이 언급된 분들 및 해당 관계자 여러분에게 불편을 드린 점 다시 한 번 양해 바란다. 당사는 박경의 실명 언급으로 인해 문제가 되는 부분은 법적 절차에 따라 그 과정에 성실하게 임할 것”이라면서도 음원 사재기에 대한 소신은 굽히지 않았다.

결국 실명을 언급당한 6인은 박경에 대해 ‘허위사실 적시에 따른 명예훼손’ 등을 포함한 정보통신망법 위반죄로 고소장을 접수했고, 박경은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지난 1월 입대 연기를 신청했다. 3월에는 경찰에 자진 출석하기도 했다.

●이하 박경 사재기 의혹 발언 관련 소속사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세븐시즌스입니다. 최근 당사 소속 아티스트 박경이 SNS를 통해 언급한 발언으로 인해 실명이 언급된 아티스트분들의 법적 대응 입장에 대한 당사의 공식 입장을 말씀 드립니다.

본 건 이슈와 별개로 당사는 박경의 소속사로서 아티스트의 입장을 대변하고 보호해야하는 의무가 있는 바, 향후 법적 절차가 진행될 경우 변호인을 선임하여 응대할 예정입니다.

지난 번 공식입장을 통해 말씀 드렸듯이 본 건으로 인해 실명이 언급된 분들 및 해당 관계자 여러분들에게 불편을 드린 점 다시 한 번 양해 말씀 드립니다.

당사는 박경의 실명 언급으로 인해 문제가 되는 부분은 법적 절차에 따라 그 과정에 성실하게 임할 것입니다. 다만 본 건을 계기로, 모두가 서로를 의심하게 되고, 모두가 피해자가 되는 현 가요계 음원 차트 상황에 대한 루머가 명확히 밝혀지길 바라며 무엇보다 근본적으로 구조적인 문제 해결에 대한 건강한 논의가 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이하 박경 기소의견 송치 관련 소속사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세븐시즌스 입니다.

금일 보도된 바와 같이 경찰 측의 박경에 대한 검찰 송치 예정 사실을 확인 하였습니다. 향후 검찰의 조사 절차에 따라 수사에 성실히 협조하겠습니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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