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사영화제’ 원신연 감독. ‘봉오동 전투’로 금학상 수상 “예상 못했다”

입력 2020-06-19 18: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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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신연 감독이 ‘봉오동 전투’로 최우수 감독상인 금학상을 수상했다.

19일 열린 제25회 춘사영화제에서 원신연 감독이 ‘봉오동 전투’로 최우수 감독상인 금학상을 수상했다.

원신연 감독은 “예상을 못해서 수상소감을 준비하지 못했다. 선배들 앞에서 이런 상을 받게 돼 민망하고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그는 “어릴 때부터 공부를 잘하지 못했고 지금도 머리가 좋지 않다. 그럼에도 영화는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줬다. 그 행복감 위에 의무가 얹어진 것 같다. 삶에 있어서 황금 같은 시간을 함께 해준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일제강점기 당시 모든 것을 걸고 싸워주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라며 “ ‘쇼생크탈출’ 두려움은 너를 포로로 묶어 희망은 너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코로나19로 많이 힘든데 두려움보다 희망을 갖고 싸운다면 한국 영화는 충분히 이겨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제25회 춘사영화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무관객으로 진행됐다. 앞서 4월에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연기돼 이날 개최됐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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