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래퍼’→‘굿 걸’…이영지 “랩 맛있게 하는 게 중요”

입력 2020-06-25 10: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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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래퍼’→‘굿 걸’…이영지 “랩 맛있게 하는 게 중요”

래퍼 이영지의 단독 화보가 <코스모폴리탄> 7월호에서 단독 공개됐다.

<GOOD GIRL: 누가 방송국을 털었나>에서 맹활약 중인 그는 늘 입는 ‘츄리닝’ 대신 슈트를 입고 색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묻는 질문에는 시종일관 솔직 담백했다.

이영지는 지난 해 <고등래퍼 3>에서 최연소 여성 우승자로 화제를 모은 뒤, <암실>과 <왈가>, <My Path>, <그냥> 등 꾸준히 싱글 앨범을 발표해 왔다. 최근에는 <GOOD GIRL: 누가 방송국을 털었나>에 출연해 막내로서 팀 내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하면서도 무대에서는 파워풀한 래핑을 선보여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4회차에서는 ‘나는 이영지’라는 곡으로 기리보이를 상대로 140점 차로 압승을 거두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함께 출연한 스페셜 디렉터 더 콰이엇에 대해서는 “더 콰이엇이란 사람이 지닌 여러 가치가 있지만 그중에서 성실함이나 꾸준함이 가장 멋있다 생각해요. 그 점을 존경하고 본받고 싶어요”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올해 고등학교 3학년으로 졸업을 앞둔 그는 “학생 때 공부를 하는 것으로만 얻을 수 있는 무언가가 분명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학업 자체에는 흥미도 관심도 없어요. 고등학교 졸업해도 대학은 안 갈 거예요”라며 학업에 대한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본업인 랩에 대해서는 “단순히 스킬이 좋다고 잘하는 것도 아니에요. 랩을 ‘맛있게’ 해야죠. 들을 맛이 나고 계속 듣고 싶은, 인스턴트식품 같은 음악이 잘되니까요”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영지는 특유의 유머 감각으로 최근 방송이나 음악 활동 외에도 인스타그램 라이브나 틱톡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는 중이다. 본업인 랩보다 라이브 방송으로 더 알려지는 데 대한 아쉬움은 없냐는 질문에는 “”이영지가 개그맨 아니었어?”, “틱톡커 아니었어?”하는 반응도 좋아요. 그러다가도 제가 두각을 드러내는 음악을 들고 나오면 “아, 얘 래퍼였지” 하고 알아봐주거든요. 결국은 제 몫이라 생각해요. 좋은 음악을 내면 사람들은 제가 뭘 하든 응원해줘요”라며 자신은 물론 팬들에 대한 단단한 믿음을 보여줬다.

이영지의 더 자세한 인터뷰와 더 많은 사진은 <코스모폴리탄> 2020년 7월호와 코스모폴리탄 웹사이트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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