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출사표’ 나나X박성훈, 정치는 거들뿐…로코로 시청률 반등?

입력 2020-07-01 14: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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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출사표’ 나나X박성훈, 정치는 거들뿐…로코로 시청률 반등?

KBS2 새 수목드라마 ‘출사표’가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출격한다. 전작 ‘영혼수선공’이 믿고 보는 배우 신하균의 출연으로도 시청률 부진의 늪에 빠졌기 때문이다. 차가운 도시 여자 이미지가 강한 나나는 취준생이라는 일상적인 캐릭터로 코믹 연기에 도전하고, 연이은 사이코패스 역할로 존재감을 보여준 박성훈은 로맨스물 남자주인공으로서 여심을 공략할 예정이다.

‘출사표’는 민원왕 구세라(a.k.a 불나방)가 구청에서 참견도 하고 항의도 하고 해결도 하고 연애까지 하는 오피스로코물이다.


1일 유튜브 등에선 ‘하라는 취업은 안하고 출사표’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황승기PD는 이날 “오피스 로맨틱 코미디물이다. 정치를 소재로 하지만 배경이 구청이다. 작은 규모의 정치 이야기라고 봐달라. 두 주인공이 연애도 하고 불의에 맞서 항의도 한다”고 작품을 소개했다.

'출사표'에는 나나, 박성훈 등이 출연한다. 나나는 그동안의 도시적인 이미지 대신 저스펙 취준생이자 불나방 구세라 역을 맡았다. 박성훈은 원칙주의자 5급 공무원 서공명 역을 연기한다.

황승기PD는 “두 배우와는 ‘저스티스’를 통해 호흡을 맞춰봤다. 전혀 다른 분위기의 작품으로 재회를 했는데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캐스팅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어 “나나는 도회적인 느낌이 강하지만 실제로는 굉장히 밝다. 구세라 역과 잘 어울린다. 또 박성훈은 정말 연기를 잘한다. 믿고 맡길 수 있다. 두 배우의 연기로는 혹평할 부분이 없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나나와 박성훈 역시 제작진에 대한 신뢰를 언급했다. 나나는 “좋은 에너지를 받은 작품이다”라고, 박성훈은 “재미있게 놀아보고 싶어서 출연을 결심했다. 로코 장르에 대한 갈증이 있었는데 ‘출사표’ 덕분에 즐겁게 촬영 중이다”라고 팀워크에 대한 자부심을 표현했다.

또 나나는 ‘저스티스’ 이후 박성훈과 재회한 데 대해 “호흡이 정말 잘 맞는다.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기에 편안하게 잘 따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훈 역시 “가르친 적은 없다. 워낙 나나가 잘한다. 다음에 한 작품 더 하자고 할 정도로 호흡이 잘 맞는다”고 화답했다.


나나가 박성훈의 여심 공략 포인트로 ‘동공지진’을 언급하자 박성훈은 “여심을 공략하려고 의도한 부분은 없다. 대본에 충실해 연기 중이다”라고 ‘동공지진’ 포인트를 민망해 해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출사표’는 나나의 연기 변신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나나는 “그전과는 다르게 더 일상적인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라며 “코미디 장르에 도전하게 된 계기는 황PD님 덕분이었다. 다른 분야의 연기에 도전해보고 싶은 욕심이 있었는데 운명처럼 다가온 작품이다”라고 캐릭터 변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면서 “내가 연기하는 캐릭터이기에 구세라는 곧 나 자신이기도 하다. 해야할 말은 꼭 해야하는 성격, 목표를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기질이 구세라와 비슷하다”라고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을 언급했다.


그러나 ‘출사표’는 방영 전부터 진보와 보수를 다룰 때 편향적이라는 비판에 직면했다. 황승기PD는 “드라마 속 정당명이 진보와 보수라는 명칭을 달고 있어서 오해가 생겼다. 하지만 작가와 준비를 하면서, 일반 시민들의 입장에서 정치를 바라보는 일반적인 시선을 담으려고 했다. 정당을 구분할 때 진보와 보수로 나누는 것이 일반적이지 않나. 그래서 구분을 해 설정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물 소개를 수정한 이유는 극 전개에 불필요해서 오해가 없도록 한 것이다. 이미 12회까지 대본이 진행돼 있다. 대본이 수정될 일은 없다. 드라마를 보면 상식적으로 공감을 할 수 있다”라고 드라마의 방향성을 덧붙였다.


끝으로 황승기PD는 “로코물이고 정치는 거들 뿐이다.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이다”, 나나는 “색깔이 뚜렷하고 재미있는 인물들이 많이 등장한다. 나와 박성훈의 로맨스, 코미디 케미도 눈여겨 봐달라”, 박성훈은 “신선한 소재와 키치한 연출, 통통 튀는 대본, 매력적인 캐릭터가 만나서 색다른 재미가 있다”라고 예비 시청자들에게 본방사수를 당부했다.

‘출사표’는 오늘(1일) 밤 9시30분 첫방송된다.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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