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김태완 감독 “펩태완 별명, 고맙지만 부담도”

입력 2020-07-02 16: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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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프로축구 K리그1 상주상무 김태완 감독이 리그 선두 전북현대와 홈경기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상주상무(이하 상주)는 오는 5일(일) 오후 7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0’ 10라운드 전북현대(이하 전북)와 홈경기를 치른다.

최근 10경기 전적은 상주가 1승 1무 8패로 현저히 뒤처진다. 또 홈경기에서도 승리가 없다. 하지만 올해는 전북 주요 자원이었던 문선민, 권경원이 상주에 입대하며 전력 강화로 홈 첫 승에 도전한다.

지난 1일 FA컵 경기를 치르고 4일 만에 리그 경기를 치러야 하는 김태완 감독은 “7월에 경기가 굉장히 많아 주중 경기까지 소화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현재 리그와 FA컵을 이원화 해 준비 중이다. 리그 출전 선수들이 FA컵까지 소화하기에는 체력적으로 한계가 있기에 빠듯한 경기일정의 대처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홈에서 한 번도 꺾은 적 없는 전북을 상대하는 것에 대해 그는 “홈 뿐 아니라 원정에서도 전북은 어려운 팀이다. 대한민국 최고의 팀이기도 하고 그런 팀을 상대로 우리가 얼마나 발전하고 성장했는지 가늠할 수 있는 경기가 될 것 같아 기대된다. 준비 잘해서 좋은 경기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선수를 묻는 질문에 김태완 감독은 “강상우 선수가 굉장히 컨디션이 좋아 기대가 된다. 다만 우리가 승리를 해도 계속 1-0으로 이기기 때문에 공격수들이 골을 넣어줘야 될 때 인 것 같다. 수비라인은 권경원을 중심으로 김진혁과 함께 탄탄하게 준비가 돼 있기 때문에 좋은 경기 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친정팀을 상대하는 문선민, 권경원에 대해서는 “권경원은 전북을 거쳐서 왔지만 FA라서 사실 크게 걱정되지는 않는다. 문선민은 마음에 부담이 있을 듯 해 면담도 했지만 기인지우였다. 프로답게 현 소속팀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기 때문에 믿고 어떻게 활용할 지 고민할 것”이라 밝혔다.

상주가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별명인 ‘펩태완’이 다시 급부상하고 있는 것에 대해 김태완 감독은 “그렇게 불러주시니 고맙지만 사실 부담스러운 면도 없지 않다. 왜냐하면 그런 분들과 비교하는 것 자체가 아직 조금 부족하지 않나 싶다. EPL과 같은 축구를 그대로 한다기보다는 전술적인 면에서 더 연구하고 참고해 우리 팀에 맞는 전술을 구상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정규리그 1/3이 지난 현재 3위로 순항 중인 비결에 대해 그는 “선수들이 편안하게 경기장에서 즐기면서 각자의 성장과 팀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원동력이 아닐까 싶다. 선수들이 축구를 전쟁같이 하는 것 보다는 즐기면서 하고 이를 통해 그라운드에서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훈련도 과정을 즐기면서 즐겁게 했으면 좋겠다. 생활면에서도 마찬가지다. 선수들이 행복한 축구를 하는 것이 지도자로서의 목표”이라고 밝혔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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