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숨 돌린 한화, 김진영 이상 無·정우람 복귀 청신호

입력 2020-07-07 18:56: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한화 정우람. 스포츠동아DB

불펜의 붕괴로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던 한화 이글스가 일단 한숨을 돌렸다.

한화는 지난달 2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마무리투수 정우람이 경기 도중 발목을 다쳐 부상자명단(IL)에 오르는 바람에 불펜 운용이 완전히 꼬였다. 임시방편으로 박상원과 김진영을 더블스토퍼로 내세웠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6일까지 정우람 없이 치른 9경기에서 3승6패를 기록했고, 이 중 역전패만 4차례였다. 특히 7회까지 앞선 경기에서 2차례나 역전패해 아쉬움을 더했다.

설상가상으로 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선 7회 마운드에 오른 김진영이 박세혁의 타구에 손바닥을 맞고 교체돼 또 한 번 위기가 드리웠다. 김진영은 정우람이 IL에 오른 뒤 박상원과 함께 뒷문을 책임진 한화 필승계투조의 핵심이었기에 이탈할 경우 불펜 붕괴가 우려됐다.

그러나 일단 큰 고비는 넘겼다. 한화 홍보팀 관계자는 7일 “김진영은 검진 결과 뼈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캐치볼도 소화하고 있다. 1군 엔트리에 그대로 남아있다”고 밝혔다. 자칫하면 정우람과 김진영이 모두 빠진 채로 경기를 치를 뻔했던 한화로선 한숨을 돌린 셈이다.

올 시즌 12경기에서 1승1패5세이브, 평균자책점 4.61을 기록 중인 마무리투수 정우람도 복귀를 위해 시동을 걸고 있다. 7일 자체 청백전에 등판해 1이닝을 소화하며 실전감각 회복을 알렸다. 이 관계자는 “투구한 뒤 몸 상태에는 이상이 없었다”며 “7일 대전 롯데 자이언츠전 직후 코칭스태프가 복귀시점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