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모리카와, 연장 접전 끝 통산 2승 입맞춤

입력 2020-07-13 10: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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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모리카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저스틴 토마스(미국)가 1차 연장에서 15m 롱 버디퍼트를 기적처럼 성공시켰을 때, 콜린 모리카와(미국)는 7m 퍼트를 남겨두고 있었다. 들어가면 2차 연장, 아니면 토마스의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심한 압박감 속에서도 모리카와는 침착하게 버디에 성공했고, 결국 통산 2승까지 거머쥐었다.

일본계 미국인인 모리카와가 1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신설 대회 워크데이 채리티 오픈(총상금 620만 달러·74억4000만 원)에서 토마스와 3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초대 챔피언 영광을 차지했다. 우승상금은 111만6000달러(약 13억4000만 원).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친 모리카와는 나흘간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동률을 기록한 토마스와 플레이오프에 돌입했다. 18번 홀(파4)에서 열린 1차 연장에서 7m 퍼트를 홀컵에 떨구며 극적으로 2차 연장으로 끌고 간 모리카와는 같은 장소에서 열린 두 번째 대결에서 상대와 똑같이 파를 기록하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희비가 엇갈린 것은 파4 10번 홀에서 계속된 3차 연장. 토마스가 티샷 실수를 범하며 타수를 잃자 모리카와는 침착하게 파 세이브에 성공하며 챔피언에 올랐다.

지난 해 7월 배러쿠다 챔피언십에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던 모리카와의 통산 두 번째 우승. 2018~2019 시즌 임성재와의 신인왕 경쟁에서 패했던 모리카와는 데뷔 후 22개 대회 연속 컷 통과 기록을 세우다 직전 대회였던 로켓 모기지 클래식에서 첫 컷 탈락을 했던 아쉬움을 곧바로 워크데이 채리티오픈 우승으로 털어냈다.

한국 선수 중에는 이경훈이 최종 5언더파 283타, 공동 35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고, 임성재와 김시우는 각각 63위(2오버파 290타), 64위(3오버파 291타)에 그쳤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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