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아픔 겪은 동료 잊지 않았다’… 골 넣고 오리에 위로

입력 2020-07-16 04: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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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서지 오리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서지 오리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두 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손흥민(28, 토트넘 홋스퍼)은 아픔을 겪은 동료를 잊지 않았다.

토트넘은 16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뉴캐슬에 위치한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날 손흥민은 0-0으로 맞선 전반 27분 페널티 박스 왼쪽 부근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뉴캐슬에 밀리던 분위기를 단번에 뒤집은 골.

이후 손흥민은 최근 가족을 잃은 서지 오리에(28)에 대한 위로도 잊지 않았다. 오리에의 남동생인 크리스토퍼 오리에는 지난 13일 괴한의 총격으로 사망했다.

골을 넣은 뒤 손흥민은 오리에를 꼭 안고서 왼손으로 그의 머리를 어루만졌다. 가족을 떠나보낸 동료를 향한 위로였다.

오리에는 동생이 사망하는 충격 속에서도 이날 뉴캐슬전 선발 출전했고, 90분을 풀타임을 소화하는 등 프로 의식을 보였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선제골과 후반 터진 해리 케인의 연속 골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이에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7위로 올라섰다.

이에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진출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할 경우 유로파리그에 진출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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