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가족애·공감 이끈 원미경·정진영 ‘관록의 힘’

입력 2020-07-22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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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의 배우 정진영(왼쪽)과 원미경. 사진제공|tvN

tvN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호평 속 종영
이 시대 엄마·아빠 연기 열띤 응원
관록은 역시 달랐다.

배우 원미경과 정진영이 호흡을 맞춘 tvN 월화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가 호평 속에 21일 막을 내렸다. 웰메이드 공감 드라마라는 평가와 더불어 극중 40여년 세월 희로애락을 겪은 부부를 연기한 두 배우를 향한 대중의 신뢰도 견고하게 쌓이고 있다.

삼남매를 키운 부부와 그 가족이 겪는 오해와 사랑, 이해를 그린 드라마는 가족보다 가까운 타인, 타인보다 못한 가족 관계 속에 상처 입으면서도 이를 보듬는 주인공들의 모습으로 공감을 얻었다. 평일 밤 9시 시간대로 인해 비록 시청률은 4%대에 머물렀지만, SNS 및 드라마 게시판에서 ‘애시청자’를 자처하는 팬들이 열띤 호응을 보냈다.

그 중심에 원미경과 정진영이 있다.

5년 만에 호흡이 긴 미니시리즈에 출연한 원미경은 녹슬지 않은 연기력으로 가족을 건사하는 엄마이자 비밀을 지닌 여성의 삶을 풀어냈다. 남편 역 정진영도 보편적인 가장이지만, 기억을 잃는 등 우여곡절을 겪는 스산한 인생을 깊이 있는 연기로 표현했다. 한예리, 김지석 등 젊은 연기자들과 호흡한 두 사람은 방송 내내 열띤 호응과 공감을 일으킨 주역으로 꼽힌다. ‘엄마 아빠가 생각난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명불허전의 실력을 과시한 원미경과 정진영은 이를 계기로 대중에 한 걸음 다가섰다. 특히 미국에 거주 중인 원미경은 촬영을 마치고 17일 다시 출국해 당분간 휴식을 취할 계획이지만, 열혈 시청자들은 연기 활동을 빨리 시작해 달라고 요청한다.

정진영도 마찬가지다. 이 시대 아버지 역을 현실적이면서도 공감 두터운 연기로 친근한 이미지를 쌓았다. 최근 연출 데뷔작인 영화 ‘사라진 시간’을 내놓는 등 왕성한 작품 활동에도 나선 만큼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일지 기대가 향한다. 정진영은 21일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연기하는 내내 진짜 가족인 것처럼 함께 울고 웃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드라마로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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