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26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11, 12회에서 남주리(박규영 분)는 연적이자 옛 친구인 고문영(서예지 분)의 마음을 진심으로 이해하기 시작하며 따뜻한 워맨스를 예고함과 동시에, 자신을 좋아하는 이상인(김주헌 분)을 신경 쓰는 모습이 그려졌다.
남주리는 고문영에게 죽음을 앞둔 고대환(이얼 분)과 함께 시간을 보낼 것을 권유하기 위해 그녀를 찾았다. 고문영의 책이 재미있었다는 진심 어린 칭찬을 시작으로 “너만 괜찮으면 시간 될 때 가끔 나랑 아버지 산책을 시키자”라고 권유했다. 하지만 고문영은 “주리야, 나 그러기 싫어”라며 완곡한 거절의 뜻을 내비쳤다.
이에 남주리는 고문영의 의견을 수긍, 만날 때마다 팽팽한 긴장감을 유발했던 앙숙들이 이제는 서로를 조금씩 이해하고 가까워지고 있는 모습을 보이며 따뜻한 워맨스를 예고했다.
한편, 남주리는 자신에게 꾸준히 호감을 표시하는 이상인을 신경 쓰기 시작했다. 술에 취해 이상인의 차에 실수한 것에 대한 사과로 그에게 세차비를 건넸다가 데이트 신청을 받은 남주리. 그 자리에서 남주리는 어색함을 이기기 위해 고문영과 문강태(김수현 분)를 주제로 이야기를 이끌었다.
이에 이상인은 남주리에게 “문강태, 고문영 말고 남주리, 이상인 이야기를 해볼까요”라며 그녀에 대한 질문을 쏟아냈다. 그런 상황이 어색한 듯 가만히 듣던 남주리는 이상인을 향해 환한 미소를 지었고, 매번 질문을 해야 했던 짝사랑에서 이젠 질문을 받는 입장이 된 그녀는 그의 질문에 행복한 표정으로 대답을 이어갔다.
첫 데이트 이후, 남주리는 이상인을 더욱 신경 쓰기 시작했다. 아버지의 성화에 못 이겨 의례적인 선을 보러 간다는 이상인의 연락을 온종일 기다린 것. 뿐만 아니라, 유승재(박진주 분)를 통해 그가 이상형인 송혜교를 닮은 사람을 만났다는 소식에 무심한 척했지만 내심 서운한 마음을 비쳐 그를 향한 설렘 부정기가 시작되었음을 알렸다. 이렇듯 남주리가 문강태를 향한 힘든 짝사랑을 접고 이상인과의 새로운 로맨스를 선사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