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오바오페라단 ‘천생연분’, 독일을 뒤흔든 한국의 해학이 돌아온다

입력 2020-08-05 16: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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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오페라극장 초연작
2020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개막작 선정
강민우 예술총감독, 양진모 지휘, 이회수 연출
올해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의 문은 누오바 오페라단이 열어젖힌다.

누오바 오페라단은 8월 7~9일 사흘간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한국 오페라 ‘천생연분’을 무대에 올린다.

오영진의 희곡 ‘맹진사댁 경사’를 원작으로 양반 김판서댁의 딸 서향과 갑부 맹진사의 아들 몽완, 그리고 이들의 하인인 이쁜이, 서동의 엇갈리는 사랑 이야기를 생동감 있게 표현한 작품이다.

우리 민족 특유의 유머, 해학과 풍자를 오페라에 녹인 작품으로 2006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오페라극장에서 초연됐으며 이후 일본, 중국, 홍콩 등 해외 공연 진출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작품성과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이번 무대 역시 한국적 정취에 이국적인 감각을 덧입혀 우리 오페라를 갈망하던 관객에게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2005년 창단한 누오바 오페라단은 강민우 단장을 주축으로 국내 오페라 문화를 개척하고 이끌어왔다. 참신한 기획을 통해 대중적으로 알려진 오페라뿐만 아니라 국내외에서 접하기 힘들었던 다양한 작품을 공연해 국내 클래식 음악계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 노력해 왔다.

대한민국오페라대상에서 2회에 걸쳐 금상과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 오페라 공연은 임준희가 작곡, 연출가 이회수가 연출을 맡았고 양진모가 지휘봉을 잡는다.
소프라노 이영숙, 박명숙, 이다미가 ‘서향’, 바리톤 장성일, 강기우, 김은수가 ‘서동’, 소프라노 박상영, 김샤론, 양지가 ‘이쁜이’, 테너 이인학, 이승묵, 엄성화가 ‘몽완’ 역을 맡는다.

이번 ‘천생연분’은 대한민국오페라발레축제추진단·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조직위원회·동아일보 주최, 누오바 오페라단·영음예술기획 주관, 문화체육관광부·한국문화예술위원회·예술의전당·(사)대한민국오페라단연힙회가 후원했다.

KT&G, 더화이트호텔, 한국스포츠통신, 동인당이 협찬한다.

티켓 가격은 R석 15만원, S석 12만원, A석 8만원, B석 5만원, C석 3만원, D석 1만원이다. 예술의전당, 인터파크 티켓 사이트에서 예매 가능하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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