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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 무패를 기록 중인 충남아산프로축구단(구단주 오세현, 이하 충남아산)이 오는 10일 오후 7시 30분, 하나원큐 K리그2 2020 제주 유나이티드(이하 제주)와의 일전을 위해 제주월드컵경기장을 찾는다.
충남아산은 지난 주말 대전에게 1-2로 석패하며 9위로 내려갔다. 박재우가 퇴장당하는 불운에도 불구하고 헬퀴스트가 만회 골을 넣으며 선수들이 끝까지 따라가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준 경기였다.
박동혁 감독도 “선수들 모두 경기에 임하고자 하는 자세가 좋았다. 퇴장으로 인한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했다”며 선수들의 자세를 치켜세웠다.
충남아산은 비록 대전에게 승리를 내줬지만, 최근 5경기에서 2승 1무 2패를 기록하며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다음으로 만날 상대는 제주다. 제주는 정조국, 이창민, 안현범 등 스타플레이어를 보유한 K리그2 우승 후보다. 제주와는 지난 7라운드에서 한차례 맞붙어 0-2로 패했지만 충남아산은 쉽게 물러서지 않겠다는 각오다.
충남아산은 이번 제주전에 이은범, 박재우가 출전이 불가하지만,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팀의 주포 무야키치가 경고 누적에서 돌아오고 지난 안산 소속으로 제주전에 멋진 골을 기록한 브루노가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헬퀴스트는 최근 5경기에서 4골을 기록하며 물오른 골 감각을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충남아산은 올 시즌 6번의 원정 경기 동안 패가 없다. 이번 제주 원정에서도 원정 무패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해 보아야 한다.
박동혁 감독은 “이번 제주전에 박재우, 이은범이 뛰지 못한다. 다른 선수들에게도 기회가 왔다.”라며 “매 경기 결승이라는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다. 많은 팬 분들이 응원해주시는 만큼 이번 제주전 준비를 잘해서 멋지고 재미난 경기로 보답하고 싶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