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얼 강.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위 대니얼 강은 11일(한국시간)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평점 6.42을 기록, 7.97의 고진영을 1.55차로 압박했다. 10일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에서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제치고 역전 우승을 차지했던 대니얼 강은 평점이 5.83에서 6.42로 0.59 상승했다. 지난 주말 대회 출전 없이 휴식을 취한 고진영은 평점이 그대로 유지돼 둘의 간격은 2.14에서 1.55로 대폭 줄어들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 열린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하며 세계랭킹 4위에서 2위로 올라선 대니얼 강은 마라톤 클래식을 통해 2주 연속 챔프에 오르면서 고진영을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코로나19 탓에 국내에 머물고 있는 고진영은 당분간 LPGA 투어 출전 계획이 없다. 하지만 대니얼 강은 이번 주 열리는 스코틀랜드 여자오픈과 다음 주 메이저 대회인 AIG 여자오픈(구 브리티시 오픈)에도 연속 출전할 예정이라 두 대회 결과에 따라 세계 1위가 바뀔 수도 있는 상황이다.
지난 주 4위로 내려앉았던 박성현(27)은 마라톤 클래식에서 부진했던 넬리 코다(미국)와 순위를 다시 맞바꿔 3위에 복귀했고 김세영(27)은 6위, 김효주(25)는 10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11위 이정은6(24)과 12위 박인비(32), 14위 유소연(30)도 순위 변동이 없었다. 19위 허미정(31), 20위 임희정(20)까지 한국은 세계랭킹 톱 10에 4명, 톱 20에 9명이 이름을 올렸다. 임희정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다.
마라톤 클래식 최종라운드 18번 홀에서 통한의 더블보기를 범하는 등 마지막 5개 홀에서 4타를 잃으며 대니얼 강에게 역전 우승을 허용하고 공동 2위에 그쳤던 리디아 고는 지난주 55위보다 14계단이 오른 41위에 랭크됐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