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리미트리스 윤희석 폭로→소속사 “5인체제 결정, 루머 법적대응”

입력 2020-08-12 10: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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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미트리스 윤희석 “우울증, 극단적 시도”
소속사 “5인체제 결정, 루머 법적대응”
리미트리스 윤희석과 소속사 간의 갈등이 일단락됐다.


윤희석은 10일 인스타그램 계정에 소속사와 멤버들 간의 불화 심경을 밝혔다. 윤희석은 “현재 많이 불안정한 상태이므로 글에 두서가 없더라도 이해 부탁한다. 이렇게까지 글을 적고 싶지 않아 1년이 다 되어 가는 시간 이 악물고 버텼지만, 더는 방법이 없는 것 같아 글을 적는다. 회사에 합류해 데뷔를 준비하던 시기에 합병했다는 회사가 망해 엎어지고 레슨이 끊기고 연습실도 없는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자발적으로 모인 만큼 꿈을 이루겠다는 마음 하나로 데뷔 준비를 했으며 2019년 7월 리미트리스라는 그룹으로 데뷔하게 됐다”고 적었다.

이어 “꿈만 같던 첫 번째 활동이 끝난 후 갑작스러운 중국인 멤버 2명 합류 통보를 받았다. 얼마 되지 않아 당시 멤버들과의 불화로 인한 이간질, 언어폭력 등으로 상당한 고통을 받고 있었다. 멤버들과 관계 회복을 원했지만 원활하게 되지 않았고 숙소 생활을 하고 있는 나로서 아무에게도 터놓을 사람 없이 마음의 병이 커져 갔다. 대표님에게도 수차례 안 좋은 문제들로 인하여 힘들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결국은 묵인이고 ‘걔들 원래 그러니 참아라’였다. 결국 지난해 12월 더는 버티기 어려워 대표에게 이런 상황을 말하고 팀에서 탈퇴하고 싶다는 의견을 전했다. 대표는 내 이야기를 들어주며 내 수고를 모두 알고 있다고 하고 멤버들의 문제점 또한 너무 잘 알고 있다며 12월 말에 예정된 콘서트만 끝나면 계약을 해지해 주겠다고 했다”고 썼다.
윤희석은 “당시 난 너무 하고 싶은 일을 그만둬야 하는 것과 너무 힘들었던 당시 상황에 괴로운 상태였다.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나는 그렇게 최선을 다하여 콘서트를 준비하는 와중에도 멤버들과의 불화는 지속되어 콘서트 연습 또한 수월하지 못했다. 콘서트가 끝난 후 대표와 면담을 했으나, 갑자기 모든 책임을 나한테 돌리셨고 1월 초에 예정된 라디오 스케줄을 끝내면 계약을 해지해 주겠다고 했다. 그렇게 지금까지 대표 말대로 리미트리스로서의 모든 스케줄을 소화하고 대표의 스케줄에 맞춰 수도 없이 면담을 했지만, 대표는 매번 다른 이유로 해결을 미뤘다. 대표는 대표와 우리 부모님과의 면담에서도 나와 부모님에게 말을 다르게 옮기며 이간질을 했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8개월의 시간은 내게 지옥과 같았다. 나는 매일 약을 먹고 잠들고 우울증, 불안장애, 공황장애가 심하게 오며 죽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 이런 상황 때문에 극단적인 시도까지 하게 됐다. 부모님에게는 차마 말할 수 없어 대표에게 ‘극단적인 시도까지 할 만큼 너무 많이 힘들다’는 상황을 울부짖으며 말했다. 하지만 대표는 모든 것을 묵인헀다. 이 사실을 이 글로 알게 되실 부모님에게도 너무 죄송하다. 내 정체성을 잃고 내 인생이 하루하루 망가져가는 기분이었다. 그렇게 나는 나를 회피하는 대표를 기다리다 못해 리미트리스를 탈퇴하겠다는 글을 SNS에 올리게 됐다”고 썼다.

윤희석은 “대표는 나와 연락이 닿지 않고 있고 ‘사실무근’이라며 거짓 공식입장을 내며 내게 또 상처를 줬다. 또한 내가 받은 우울증 진단은 누구나 뗄 수 있는 진단서라는 소리를 듣고 가슴이 정말 찢어졌다. 내게 힘이 되어 주었던 분들과 부모님, 그리고 부족한 나를 사랑해주셨던 팬들에게 이러한 사실을 말하게 돼 너무 죄송하다. 내가 조금만 견디면 모두가 행복할 거라는 생각에 이 악물고 참아봤지만, 더는 너무 힘이 듭니다. 제가 누군지를 모르겠다는 생각이 깊어져만 가고 안 좋은 쪽으로만 생각이 많이 들며 행동제어에도 문제가 있는 것 같다. 정말 너무 힘들다”고 심경을 전했다.

그러자 뒤늦게 오앤오엔터테인먼트도 입장을 내놨다. 오앤오엔터테인먼트는 11일 공식입장문을 통해 “먼저 어수선한 시기에 리미트리스를 사랑해주시는 팬 여러분에게 좋지 않은 소식을 전하게 된 점 진심으로 사과한다. 리미트리스 멤버 윤희석과 관련한 논란은 당사와 아티스트의 탈퇴 절차와 관련한 견해 차이에서 비롯됐다. 당사는 윤희석과의 거듭된 대화 끝에 윤희석이 리미트리스 멤버로 정상적인 활동이 불가능하다는 의견을 존중하기로 결정하고, 앞서 상호협의 하에 리미트리스는 5인 체제로 가는 것으로 정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사는 윤희석 군에게 소속사 계약해지와 그에 따른 절차를 이행해 줄 것을 여러 차례 요청했고, 윤희석 군이 현재까지 ‘계약해지’에 관해 당사에 입장표명을 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현재 그 절차는 마무리 되지 않은 상태였다”며 “논란이 되고 있는 금일 윤희석 군이 본인의 SNS에 게재한 글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 윤희석의 탈퇴 사유는 사생활 부분을 배제할 수 없는 바 더는 언급 드리지 않겠지만, 이 부분에 대한 더 이상의 확대해석이나 허위사실 유포로 문제 발생 시 법적 절차까지도 고려하고 있음을 전한다. 또한, 윤희석과 리미트리스 다른 멤버들에 대한 비방성 악플을 자제해주시길 요청한다”고 이야기했다.

오앤오엔터테인먼트는 “마지막으로 당사는 리미트리스를 사랑해 주는 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5인 체제로 활동을 앞둔 리미트리스 멤버들이 꾸준한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을 할 예정이다. 또한 빠른 시일 안에 더욱 성숙한 모습과 진정성 있는 음악으로 찾아오기 위해 밤낮으로 땀 흘리는 5명의 리미트리스 멤버에게 변함없는 응원 부탁한다”고 전했다.

이런 오앤오엔터테인먼트 입장에 윤희석도 이날 입장을 밝혔다. 윤희석은 “어제 갑작스러운 게시글로 많이 놀라셨을 텐데, 많은 걱정을 끼쳐 죄송한 마음이다. 나를 믿고 응원해 줘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나는 솔직하고 투명하게 글을 작성했다. 부족한 나를 위해서 많은 분이 응원해주신 만큼 보란듯이 잘 극복해 오늘보다 내일 더 나은 사람이 될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리미트리스 윤희석, 소속사 공식입장 전문
- 리미트리스 윤희석 SNS 전문 (10일)

제가 현재 많이 불안정한 상태이므로 글에 두서가 없더라도 이해 부탁드립니다. 이렇게까지 글을 적고 싶지 않아 1년이 다 되어 가는 시간동안 이 악물고 버텼지만 더 이상 방법이 없는 것 같아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회사에 합류하여 데뷔를 준비하던 시기에 합병했다는 회사가 망하여 엎어지고 레슨이 끊기고 연습실도 없는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자발적으로 모인 만큼 꿈을 이루겠다는 마음 하나로 데뷔 준비를 하였으며 2019년 7월 리미트리스라는 그룹으로 데뷔하게 되었습니다.

꿈만 같던 첫 번째 활동이 끝난 후 갑작스런 중국인 멤버 2명의 합류를 통보 받았으며 얼마 되지 않아 당시 멤버들과의 불화로 인한 이간질, 언어폭력 등으로 상당한 고통을 받고 있었습니다. 멤버들과 관계 회복을 원했지만 원활하게 되지 않았고 숙소 생활을 하고 있는 저로서 아무에게도 터놓을 사람 없이 마음의 병이 커져갔습니다. 대표님에게도 수차례 안 좋은 문제들로 인하여 힘들다고 얘기하였습니다. 그러나 결국은 묵인이고 ‘걔들 원래 그러니 참아라’였습니다.

결국 작년 12월 더 이상 버티기 어려워 대표님께 이러한 상황들을 말씀 드리며 팀에서 탈퇴하고 싶다는 의견을 말씀 드렸습니다. 대표님께서는 제 얘기를 들어주시며 제 수고를 모두 알고 있다고 하고 멤버들의 문제점 또한 너무 잘 알고 있다며 12월 말에 예정된 콘서트만 끝나면 계약을 해지하여 주시겠다고 말씀 하였습니다.

당시 저는 너무 하고 싶은 일을 그만둬야 하는 것과 너무 힘들었던 당시 상황에 괴로운 상태였습니다.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저는 그렇게 최선을 다하여 콘서트를 준비하는 와중에도 멤버들과의 불화는 지속되어 콘서트 연습 또한 수월하지 못하였습니다. 콘서트가 끝난 후 대표님과 면담을 하였으나 갑자기 모든 책임을 저한테 돌리셨고 1월 초에 예정된 라디오 스케줄을 끝내면 계약을 해지하여 주시겠다고 말 하셨습니다.

그렇게 지금까지 대표님의 말씀대로 리미트리스로서의 모든 스케줄을 소화하고 대표님의 스케줄에 맞춰 수도 없이 면담을 하였지만 대표님은 매번 다른 이유로 해결을 미루셨습니다. 대표님은 대표님과 저희 부모님과의 면담에서도 저와 부모님에게 말씀을 다르게 옮기며 이간질을 했습니다.



8개월의 시간은 저에게 지옥과 같았습니다. 저는 매일 약을 먹고 잠들고 우울증, 불안장애, 공황장애가 심하게 오며 죽고 싶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이러한 상황들 때문에 자살 시도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부모님께는 차마 말씀드릴 수 없어 대표님께 ‘자살 시도까지 할 만큼 너무 많이 힘들다’는 상황을 울부짖으며 말씀 드렸습니다.

하지만 대표님은 모든 것을 묵인하였습니다. 이 사실을 이 글로 알게 되실 부모님께도 너무 죄송합니다. 제 정체성을 잃고 제 인생이 하루하루 망가져가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저를 회피하시는 대표님을 기다리다 못해 리미트리스를 탈퇴하겠다는 글을 SNS에 올리게 되었습니다.

대표님께서는 저와 연락이 닿지 않고 있고 사실 무근이라며 거짓 공식 입장을 내시며 저에게 또 상처를 주셨습니다. 또한 제가 받은 우울증 진단은 누구나 뗄 수 있는 진단서라는 소리를 듣고 가슴이 정말 찢어졌습니다.

저에게 힘이 되어 주었던 분들과 부모님, 그리고 부족한 저를 사랑해주셨던 팬 분들에게 이러한 사실을 말씀 드리게 되어서 너무 죄송합니다.

제가 조금만 견디면 모두가 행복할거라는 생각에 이 악물고 참아봤지만 더 이상은 너무 힘이 듭니다. 제가 누군지를 모르겠다는 생각이 깊어져만 가고 안 좋은 쪽으로만 생각이 많이 들며 행동제어에도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정말 너무 힘듭니다.


- 리미트리스 소속사 오앤오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11일)

안녕하세요. 오앤오엔터테인먼트입니다.

리미트리스 멤버 윤희석 관련 공식입장 전달드립니다.

먼저 어수선한 시기에 리미트리스를 사랑해주시는 팬 여러분께 좋지 않은 소식을 전하게 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리미트리스 멤버 윤희석 군과 관련한 논란은 당사와 아티스트의 탈퇴 절차와 관련한 견해 차이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당사는 윤희석 군과의 거듭된 대화 끝에 윤희석 군이 리미트리스 멤버로 정상적인 활동이 불가능하다는 의견을 존중하기로 결정하였고, 앞서 상호협의 하에 리미트리스는 5인체제로 가는 것으로 정리하였습니다. 이에 당사는 윤희석 군에게 소속사 계약해지와 그에 따른 절차를 이행해 줄 것을 여러 차례 요청하였고, 윤희석 군이 현재까지 ‘계약해지’에 관해 당사에 입장표명을 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현재 그 절차는 마무리 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논란이 되고 있는 금일 윤희석 군이 본인의 SNS에 게재한 글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윤희석 군의 탈퇴 사유는 사생활 부분을 배제할 수 없는바 더 이상 언급 드리지 않겠지만, 이 부분에 대한 더 이상의 확대해석이나 허위사실 유포로 문제 발생 시 법적 절차까지도 고려하고 있음을 말씀드립니다. 또한 윤희석 군과 리미트리스 다른 멤버들에 대한 비방성 악플을 자제해주시길 요청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당사는 리미트리스를 사랑해주시는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5인 체제로 활동을 앞둔 리미트리스 멤버들이 꾸준한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을 할 예정입니다.

또한 빠른 시일 안에 더욱 성숙한 모습과 진정성 있는 음악으로 찾아오기 위해 밤낮으로 땀 흘리는 5명의 리미트리스 멤버들에게 변함없는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리미트리스 윤희석 SNS 전문 (11일)

어제 갑작스러운 게시글로 많이 놀라셨을텐데 많은 걱정을 끼쳐 드린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고 저를 믿고 응원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솔직하고 투명하게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부족한 저를 위해서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신 만큼 보란듯이 잘 극복하여 오늘보다 내일 더 나은 사람이 될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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