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보’ 하지원 “시나리오 보고 사랑과 진심 느껴져, 울었다”

입력 2020-08-12 11: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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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성동일, 하지원, 김희원이 ‘담보’에 출연하게 되는 계기를 밝혔다.

11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영화 ‘담보’(연출 강대규) 제작보고회에는 강대규 감독을 비롯해 성동일, 하지원, 김희원, 박소이가 참석했다.

영화 ‘담보’는 인정사정없는 사채업자 ‘두석’과 그의 후배 ‘종배’가 떼인 돈을 받으러 갔다가 얼떨결에 9살 ‘승이’를 담보로 맡아 키우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2020년 JK필름의 첫 힐링 무비이다.

성동일을 비롯해 김희원, 하지원, 그리고 3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합류한 천재 아역 박소이까지 탄탄한 연기력으로 무장한 배우들이 총집합해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성동일은 “자녀가 3명이 있다보니 기성세대들이 젊은 세대들에게 어떻게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 관심을 갖게 되더라. 시나리오를 보며 기성세대가 따뜻하게 풀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더 나이가 들기 전에 해보자고 생각했다. 요즘 다 ‘개인 개인’하지 않나. 주변을 둘러보는 것도 중요한 것 같다”라고 출연한 계기를 밝혔다.

하지원은 “‘담보’라는 제목을 보고 호기심이 생겼다.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승이’라는 꼬마가 ‘두석’과 ‘종배’를 만나며 가족이 되는 과정을 그리는 영화다. 진짜 사랑과 진심이 느껴지고 ‘진짜 가족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시나리오 보며 많이 울었다. 바쁘면 가족에게 소홀해지기 마련인데 시나리오를 보며 가족과 주변인들에게 감사함이 느껴졌다”라고 말했다.

김희원은 “‘담보’라는 의미가 사실 좋은 느낌은 아니다. 물질만능주의에서 돈만 바라보는 느낌인데 인간, 사랑이 더 우선이라는 작품이다. 따뜻함이 돋보였다. 그게 제일 매력있다. 영화를 보시다 보시면 따뜻하게 살자는 것을 많이 느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강대규 감독은 “악연들이 만나서 천륜이 되가는 것이 과정을 그리며 전 세대가 힐링이 되었으면 좋겠다”라며 “성동일은 제작자들의 선호도 1순위다. 다양한 캐릭터를 잘 표현하는 분이기 때문이다. 김희원은 성동일과 연기호흡이 가장 잘 맞을 배우였다. 또 성동일이 추천을 하기도 했다. 하지원은 내가 조감독 시절 ‘해운대’, ‘형사’ 때 각별한 인연이 있다. 눈빛과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감정을 끌어당기는 힘이 있다”라고 이들을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담보’는 9월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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