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실버의료산업대상] 서울강남시니어클럽, 양질의 노인일자리 창출 앞장… ‘행복한 시니어’ 우리가 이끈다

입력 2020-08-13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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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강남시니어클럽은 2002년부터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다양한 노인 일자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풍선아트 교육강사 활동. 사진제공|서울강남시니어클럽

시니어 사회참여·취업알선 주도
25개 프로그램에 1000여명 참여
노인인식개선 등 新노년문화 창출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20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7월 취업자수는 2710만 6000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1년 전보다 27만7000명이 줄어든 수치로 3월부터 5개월 연속 감소세다. 가장 크게 감소한 연령대는 30대(17만 명)였으며, 20대(16만5000명), 40대(16만4000명), 50대(12만6000명)가 뒤를 이었다.

반면 60대 이상 고령층 고용은 증가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전문가들은 고령층의 고용 증가와 관련해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취업에 대한 노인들의 요구가 커진 것과 함께 전국적으로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는 노인 일자리사업을 주요 요인으로 꼽고 있다.

노인일자리사업 우수기관 선정
노인복지법 31조에 근거해 설립된 서울강남시니어클럽(관장 박주형)도 노인 일자리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 지원기관으로 전국 174개(2020년 6월 기준) 시니어클럽 중 한 곳이다. 사회복지법인 자광재단이 주관해 2002년 11월부터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다양한 노인일자리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새로운 노년문화를 형성하고 시니어들의 행복한 삶을 이루어가기 위한 사회활동 개발과 보급, 사회참여 사업, 취업알선, 노인인식개선 캠페인 등이 서울강남시니어클럽이 전개하고 있는 주요 사업이다. 지역사회 내 노인들이 더불어 일할 수 있도록 노력한 결과를 인정받아 2010년 일자리창출지원 유공자 정부포상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으며, 2007년부터 노인일자리사업 우수프로그램 및 우수기관으로 다년간 선정됐다.

최근에는 ‘2020 대한민국 실버의료산업대상’(스포츠동아·대한민국 실버의료산업대상 조직위원회·재일본시즈오카한국인연합회 공동 주최)을 수상하기도 했다. 서울강남시니어클럽은 시니어 중심의 다양한 노인일자리사업을 개발 및 추진해 왔으며 활기차고 보람된 노년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인들에게 사회참여와 소득창출의 기회를 제공한 점을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했다.

해피콜 지하철 택배. 사진제공|서울강남시니어클럽


노인일자리사업 지원
서울강남시니어클럽은 2019년 기준으로 25개의 일자리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노인들이 희망하는 다양한 일자리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2019년에 참여한 시니어 회원 수는 1022명이며 매년 참여 기회를 늘리기 위해 사업의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서울강남시니어클럽은 전국에서 노인일자리사업을 수행하는 복지시설 중 유일하게 민간형(시장형·취업알선형) 일자리사업을 사업비중의 100%로 전략추진하고 있는 기관이다. 2018년에는 노인일자리사업 시장형사업 성과진단평가 결과, 우수일자리사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노인들의 품격 있는 생활보장 지원을 위해 지역 맞춤형 일자리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도 이 클럽의 특징이다. 강남지역은 대치동 인근의 학원가, 선호 학군 등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은 지역이다. 늘어나는 맞벌이 가정 아동의 교육을 지원해 줄 서비스 수요가 높아지면서 아이들이 스스로 공부하는 학습플랜과 자기주도학습 코칭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애프터스쿨매니저센터를 통해 교육경험이 있는 시니어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경제적인 지원에 보탬이 되고자 하는 노인들을 위해 2·7·9호선, 분당선 등 지하철 노선과 SRT철도, 고속버스터미널이 위치한 교통 환경을 활용해 ‘해피콜지하철택배’, ‘적토마지하철택배’, ‘스마일아파트택배’와 같은 노인일자리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시니어 아이케어센터의 활동 모습. 사진제공|서울강남시니어클럽



시니어인력 활용 만족도 90% 넘어
이전 사회경험을 살리고 싶은 시니어들을 대상으로 9개 분야의 시니어교육강사 노인일자리사업을 진행 중이기도 하다. 활동 빈도에 따라 주말 시험감독, 결혼식 주례 집전 등의 일자리도 제공한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과 협력해 의료관련 시험에 시험감독관을 파견하고 있으며 한국산업인력공단, 에듀윌 등에서 진행하는 시험에서도 시니어감독관이 활동하고 있다.

자신의 끼와 재능을 표출할 수 있는 두드림시니어모델사업에는 현재 120명의 회원들이 참여해 공익광고, 드라마 출연 등을 통해 새로운 노년문화를 창출하고 있다.

박주형 관장은 “서울강남시니어클럽은 지역사회에 적합한 일자리 창출과 노인복지 증진을 위해 민·관 기관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데에도 힘을 써 왔다. 그 결과 2019년 기준 약 1000곳에 시니어와 함께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으며, 시니어인력 활용에 대한 만족도 또한 91% 이상으로 높게 나타나 향후 시니어들의 지속적인 활동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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