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찬 얻은 이동욱 감독, “마무리·셋업맨 경험있는 선수 구했다”

입력 2020-08-12 22: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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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이동욱 감독. 스포츠동아DB

NC 다이노스가 마침내 시즌 내내 문제로 떠올랐던 불펜 보강에 성공했다. 24세이브 경력이 있는 문경찬이 NC 유니폼을 입는다. 사령탑으로서도 대만족할 수밖에 없는 카드다.

NC와 KIA는 12일 2대2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KIA 투수 문경찬과 박정수가 NC로, NC 투수 장현식과 내야수 김태진이 KIA로 이적하는 내용이다. 트레이드 데드라인(8월 15일) 3일 전 성사된 ‘빅 딜’이다.

NC는 11일까지 불펜 평균자책점(ERA) 6.13으로 리그 최하위에 처져있었다. 역대 6점대 불펜 ERA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 사례는 없다. NC로서도 보강이 절실했다. 실제로 타 팀의 마무리 투수를 포함해 셋업맨 등 여러 팀과 거래를 타진했다. NC를 제외한 9개 구단 중 절반가량의 팀과 카드를 맞췄다. 하지만 거래가 쉽지 않았다. NC의 불펜 상황이 여의치 않다는 걸 모두가 알고 있기 때문에 NC로서도 테이블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지 못했다.

문경찬 카드는 NC 불펜을 살찌우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다. 문경찬은 2015년 KIA에 입단한 뒤 2019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국가대표로 출장한 경력이 있다. 지난해 54경기에서 1승2패24세이브, ERA 1.31로 호투한 바 있다. 그러나 올해에는 25경기 2패10세이브, ERA 5.25로 다소 주춤한 상태다. 2년간 34세이브를 기록한 경력은 쉽게 살 수 없다. 김종문 NC 단장도 “보직은 감독님과 상의를 해야겠지만 마무리 투수 경력이 있어 불펜에서 큰 힘이 되어 주길 바란다”고 전망했다.

이동욱 감독은 12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 종료 후 “마무리, 셋업맨으로 경험이 있는 선수를 구했다”고 짧게 말했다.

사직|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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