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QS’ 키움 1선발 브리검이 돌아왔다

입력 2020-08-13 21: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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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키움 브리검이 3회초 수비를 마친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고척|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투수 제이크 브리검(32)이 올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브리검은 1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6이닝 1실점 7삼진 호투로 팀의 6-3 승리를 이끌었다. 팀 승리로 개인 2승에도 성공하며 반등 발판 마련에 성공했다.

브리검은 올해 팔꿈치 부상으로 전반기 내내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5월 중순에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뒤 7월이 되어서야 돌아왔고, 이후 등판에서도 썩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설상가상 팔꿈치 통증이 계속돼 또다시 등판이 미뤄지기도 했다.

1일 삼성 라이온즈전(3.2이닝 5실점)과 7일 LG 트윈스전(5이닝 5실점)에서도 흔들린 그는 절치부심으로 13일 한화전을 준비했다. 그리고 혼신의 역투로 1선발 귀환을 알렸다.

브리검은 이날 직구 최고 구속 146㎞를 기록했다. 투심 역시 146㎞을 찍어 구위에서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변화구는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적절히 섞어 던져 이전 좋았을 때의 다양한 패턴을 다시 한번 뽐냈다.

볼넷 3개를 내준 게 흠이었지만, 삼진을 7개나 잡으며 위기 상황을 스스로 벗어났다. 6회까지 98개의 공을 던진 그는 7회부터 공을 김상수에게 넘기며 이날 등판을 마쳤다.

팀 동료들은 1선발의 시즌 2승을 만들어주기 위해 최선을 다 했다. 김하성이 5회 2점홈런, 김혜성이 8회 2타점 적시 3루타를 때려 넉넉히 6점을 뽑아줬다. 김상수~김재웅~오주원~안우진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리드를 끝까지 최종 6-3 승리를 확정짓고 ‘에이스’에게 시즌 2승을 안겼다.

고척|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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