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라이프치히, 아틀레티코 꺾고 4강 ‘PSG와 맞대결’

[동아닷컴]

황희찬의 새 소속팀인 독일 분데스리가 RB라이프치히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누르고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랐다.

RB라이프치히는 14일(이하 한국시각) 포르투갈 리스본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호세 알발레이드에서 열린 2019-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 단판 승부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2-1로 꺾었다.

이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얀 오블락 골키퍼가 골문을 지키고, 4백 라인에 트리피어, 사비치, 지메네즈, 레난 로디가 섰다. 중원에는 카라스코, 엑토르 에레라, 사울 니게즈, 코케가 서고 투톱으로 디에고 코스타와 마르코스 요렌테가 출격했다.

이에 맞서는 라이프치히는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굴라치 골키퍼가 골문을 지키고 4백에 할슈텐베르그, 우파메카노, 클로스터만, 앙헬리뇨가 위치했다. 중원에 자비처, 캄플, 라이머가 서고 공격진에는 유수프 풀센, 은쿤쿠, 올모가 나섰다.

전반전은 양 팀 모두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고 0-0으로 끝났지만 후반전 시작 5분 만에 첫 골이 터졌다. 라이프치히 자비처가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이 크로스를 다니 올모가 헤더로 잘라 들어가면서 선제골로 연결했다.

불의의 일격을 당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후반 13분 엑토르 에레라 대신 주앙 펠릭스를 투입하면서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이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공격에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후반 17분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레난 로디가 넘어졌지만 시뮬레이션 파울이 선언되며 경고를 받았다. 하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후반 25분 결국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박스 안에서 주앙 펠릭스가 클로스터만에게 걸려 넘어졌고 이 페널티킥을 자신이 직접 차 넣으며 스코어는 1-1 동점이 됐다.

다시 동점이 되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디에고 코스타 대신 알바로 모라타를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고, 라이프치히는 라이머 대신 타일러 아담스를 투입하며 중원에 변화를 가져갔다.

흐름을 내준 라이프치히는 후반 37분 다니 올모 대신 패트릭 쉬크, 은쿤쿠 대신 아마두 하이다라를 투입하면서 다시 변화를 시도했다. 그리고 결국 나겔스만 감독의 교체 카드는 적중했다.

후반 43분 첫 교체 투입 선수였던 아담스가 측면에서 패스를 받아 슈팅을 날렸고 이 공이 상대 수비를 맞고 굴절되며 골로 연결됐다. 라이프치히가 경기 막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파상 공세를 버텨내면서 이 골이 결승골이 됐다.

한편, 라이프치히는 아탈란타를 꺾고 4강에 오른 파리 생제르맹(PSG)과 4강에서 맞붙게 됐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