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기안84 사과 “‘복학왕’ 여성혐오 논란, 불쾌감 드려 죄송”

입력 2020-08-14 1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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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 ‘복학왕’ 여성혐오 논란→공식 사과
웹툰작가 겸 방송인 기안84(본명 김희민)가 자신 웹툰 ‘복학왕’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헀다.

기안84는 공식 사과문을 통해 “작품에서의 부적절한 묘사로 다시금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 지난 회차에서 일자리를 구하기 힘든 봉지은이 귀여움으로 승부를 본다는 설정을 추가하면서, 이런 사회를 개그스럽게 풍자할 수 있는 장면을 고민하다가 귀여운 수달로 그려보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수달이 조개를 깨서 먹을 것을 얻는 모습을 식당 의자를 제끼고 봉지은이 물에 떠 있는 수달을 겹쳐지게 표현해보고자 했는데 이 장면에 대해 깊게 고민하지 못했던 것 같다. 또 캐릭터가 귀여움이나 상사와 연애해서 취직한다는 내용도 독자들의 지적을 살펴보고 대사와 그림도 추가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더 많이 고민하고 원고 작업을 했어야 했는데 불쾌감을 드려 독자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 많은 분이 관심 가져주시는 만큼, 원고 내 크고 작은 표현에 더욱 주의하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최근 연재를 재개한 ‘복학왕’에는 무능한 여주인공 봉지은이 대기업 인턴에 합격하는 과정이 그려져 논란이 됐다. 애교와 조개구이 깨부수기, 40세 팀장과 열애 등으로 합격했다는 점에서다. 특히 팀장과 성관계를 유추하는 의미하는 장면이 나오면서 성상납 후 인턴에 합격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고, 이는 여성 혐오 논란으로 번졌다.

이에 기안84는 사과한 것이다.
다음은 기안84 사과 전문
안녕하세요. 기안84입니다. 작품에서의 부적절한 묘사로 다시금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지난 회차에서 일자리를 구하기 힘든 봉지은이 귀여움으로 승부를 본다는 설정을 추가하면서, 이런 사회를 개그스럽게 풍자할 수 있는 장면을 고민하다가 귀여운 수달로 그려보게 됐습니다.

특히 수달이 조개를 깨서 먹을 것을 얻는 모습을 식당 의자를 제끼고 봉지은이 물에 떠 있는 수달을 겹쳐지게 표현해보고자 했는데 이 장면에 대해 깊게 고민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또 캐릭터가 귀여움이나 상사와 연애해서 취직한다는 내용도 독자분들의 지적을 살펴보고 대사와 그림도 추가 수정했습니다.

더 많이 고민하고 원고 작업을 했어야 했는데 불쾌감을 드려 독자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시는 만큼, 원고 내 크고 작은 표현에 더욱 주의하도록 하겠습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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