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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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2부) 대전하나시티즌과 서울 이랜드FC가 아쉽게 비겼다.

대전하나와 이랜드는 1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15라운드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나란히 확보한 승점 1은 절대 만족스럽지 않았다. 소기의 목적을 이루지 못해서다.

두 팀 모두에 놓칠 수 없는 승부였다. 전날(16일) K리그2 1·3위(14라운드 기준) 대결로 이목을 끈 경기에서 수원FC와 제주 유나이티드가 1-1로 비겼기 때문이다. 북한 골잡이 안병준이 시즌 13호골을 뽑아낸 수원FC는 승점 26으로 치고 나가지 못했고, 제주 또한 승점 25에 머물렀다.

따라서 14라운드까지 승점 24를 쌓은 대전하나는 이기면 6월 28일 수원FC에 내준 선두 자리를 탈환할 수 있었고, 이랜드가 3연승에 성공하면 대전과 승점 동률이 돼 4위 도약이 가능했다. 하지만 대전하나는 7승4무4패(승점 25)로 제주를 다 득점에서 앞서 기존 순위를 지켰고, 이랜드도 6승4무5패(승점 22)로 5위에 그쳤다.

90분 혈투는 나름 치열했다. 브라질 공격 콤비 안드레와 에디뉴를 내세운 홈 팀이 전체적인 주도권을 쥐었으나 뒷문 안정에 무게를 실은 이랜드도 레안드로와 수쿠타-파수의 과감하고 빠른 역습을 통해 대전하나 벤치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볼거리도 있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대전하나가 임대 영입한 에디뉴의 움직임이다. 그는 적극적인 공간 침투와 빠른 돌파로 탄성을 자아냈다.

그런데 한 가지가 빠졌다. 마무리다. 서로가 상대 문전까지는 무난히 이동했다. 그 이후가 문제였다. 세밀한 패스, 깔끔한 마무리가 없었다. 치고받는 양상 속에서 답답함이 묻어나온 이유다. 특히 대전하나는 후반 35분 VAR(비디오판독)로 얻은 페널티킥(PK) 찬스마저 안드레의 어이없는 실축으로 날렸다.

대전|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