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박영진과 김민경, 오나미가 박성광의 신혼집에 웃음폭탄을 선물했다.
17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서 박영진, 김민경, 오나미는 개그맨 선배 김영철과 함께 절친 박성광의 신혼집 집들이에 나섰다. 이른바 '김영철과 아이들'로 불리는 네 명은 등장부터 오디오가 맞물리고 개인기를 분출하는 등 주체 못 할 끼를 뽐냈다.
집에 들어선 김민경은 박성광-이솔이 부부가 차려놓은 음식에 시선을 돌린 후 폭풍 잡채 먹방을 선보였다. 박영진은 변기 물 내리는 소리가 요란하게 울려 퍼지는 화장실 에티켓 벨을 집들이 선물로 준비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오나미는 과거 개그계 공식 썸남썸녀였던 박성광과 박지선의 이야기를 꺼내 신혼집의 분위기를 순간 얼어붙게 만들었다.
오나미는 "옛날에 성광 오빠랑 지선 선배랑 합숙하며 같이 코너를 짤 때 시간이 늦어 지선 선배가 자고 간 적이 있다. 그런데 새벽에 성광 오빠가 '지선아 자?'라고 물으며 가까이 다가와 지선 선배를 설레게 했단다. 그런데 자는 척하는 지선 선배 옆에 있던 선풍기를 자기 쪽으로 돌리고 갔단다"라는 반전 팩트로 차가웠던 분위기에 웃음폭탄을 투척했다.
또한 오나미는 박성광이 초대한 훈남 후배와 즉흥 소개팅에 나섰다. 훤칠한 키가 매력적인 소개남을 맞이한 오나미는 얼굴에 미소를 감추지 못하며 사전에 OK 시그널로 약속했던 물을 주문했다. 소개남 역시 "TV보다 훨씬 예쁘시고 귀엽다. 볼수록 매력적이다"라며 관심을 보였고, 결국 두 사람은 박영진, 김민경의 지원 속에 소개남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2차 만남을 기약하며 핑크빛 기류를 이어갔다.
이처럼 박영진, 김민경, 오나미는 박성광의 신혼집을 찾아 우정과 의리를 과시하며 훈훈함을 안기는가 하면, 적재적소마다 예상 못 한 드립과 개인기로 웃음을 선사하는 등 대한민국 최고의 예능감을 마음껏 뽐냈다. 특히 오나미는 즉석 소개팅을 통해 달콤한 설렘까지 선물하며 월요일 밤 안방극장을 행복한 웃음으로 가득 채웠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