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창원 NC파크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9회말 2사 1루에서 NC 나성범이 끝내기 안타를 날린 뒤 코치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창원|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NC 다이노스 간판타자 나성범(31)이 화끈한 한방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나성범은 1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에 3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날 키움전은 NC로선 올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 중 하나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키움에 0.5게임차로 쫓기고 있어 자칫 패하면 1위 자리를 내줄 수도 있었다. 더욱이 최근 LG 트윈스와 3연전에서도 모두 져 3연패로 내리막을 타고 있었다.
그러나 ‘나스타’의 존재감은 가라앉은 팀 분위기마저 끌어올렸다. 나성범은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키움 상대 6경기에서 타율 0.429에 3홈런, 7타점, 6득점으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그리고 이런 모습은 이날도 그대로 반영됐다.
1회말 1사 2루 찬스서 좌전적시타로 선제 타점을 올린 나성범은 3회말 2사 2루선 이날 경기의 가장 결정적 장면을 만들었다. 키움이 3회초 추격점을 뽑아 1-1로 맞서고 있었는데, 나성범이 균형을 깨는 우월 2점홈런을 터트렸다. 5회 범타에 이어 8회 볼넷으로 3출루 경기를 만든 나성범은 키움 투수진을 상대로 자신의 강점을 한껏 뽐내며 팀의 단독선두 유지에 단단히 한몫했다.
NC는 나성범의 활약과 선발투수 드류 루친스키의 6이닝 1실점 호투를 묶어 키움을 5-1로 격파했다. 두 팀의 격차는 1.5경기가 됐다. 루친스키는 시즌 12승(2패)으로 다승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