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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이 올림피크 리옹과의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승리하며 7년 만의 트레블 달성 도전을 이어갔다.
바이에른 뮌헨은 20일(이하 한국시각) 포르투갈 리스본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조제 알발라드에서 열린 2019-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3-0으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바이에른 뮌헨은 4-2-3-1 포메이션으로 노이어 골키퍼가 골문을 지키고 4백 라인에 알폰소 데이비스, 알라바, 보아텡, 키미히가 섰다. 중원에 티아고 알칸타라 고레츠카가 위치하고 공격 2선에 페리시치, 뮐러, 그나브리, 원 톱 자리에 레반도프스키가 나섰다.
이에 맞서는 리옹은 3-5-2 포메이션으로 로페스 골키퍼가 골문을 지키고 마르샬, 마르셀루, 드나예르가 3백 라인을 이뤘다. 중원에는 코르네, 아우아르, 브루노 기마랑이스, 카케레, 뒤부아가 위치하고 전방에는 데파이, 에캄비가 출격했다.
경기 초반 리옹의 선전이 이어졌다. 리옹은 라인을 내려서지 않고 뮌헨과 대등하게 맞서면서 뮌헨을 놀라게 했다. 전반 4분 데파이가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았지만 골문을 비켜갔고 전반 16분 에캄비의 슈팅도 골대를 강타했다. 하지만 리옹의 공세는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그러자 뮌헨이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전반 18분 그나브리가 드리블 돌파 후 중거리 슈팅으로 리옹의 골문을 열었다. 개인 능력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킨 골이었다. 선제골 이후 뮌헨은 주도권을 잡아나가며 리옹의 초반 기세를 억눌렀다. 전반 33분 그나브리의 추가골이 터지며 뮌헨이 전반을 2-0으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 들어 양 팀 모두 변화를 가져갔다. 바이에른 뮌헨은 제롬 보아텡을 빼고 니클라스 슐러를 투입했고 리옹은 기마랑이스 대신 티아고 멘데스를 투입하며 포메이션에 변화를 줬다.
리옹은 후반 11분 마르셀로의 헤더로 이날 경기 첫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후반 13분에는 데파이를 빼고 무사 뎀벨레를 투입했다. 곧바로 에캄비가 1대1 찬스를 맞았지만 노이어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다. 리옹은 번번이 결정력에 문제를 드러냈다.
뮌헨도 후반 18분 페리시치를 빼고 킹슬리 코망을 투입했고, 골이 필요한 리옹은 에캄비 대신 아델라이드, 뒤부아 대신 케니 테테를 투입하면서 공격 기회를 늘려갔다. 리옹은 마지막 교체 카드로 만 17세 유망주 셰르키를 투입하면서 승부수를 던졌지만 이후로도 이렇다 할 찬스가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42분 레반도프스키가 키미히의 크로스를 받아 헤더로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이 골로 레반도프스키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15번째 골을 기록하면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17골 기록 경신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결국 경기는 뮌헨의 3-0 승리로 끝났다. 결승에 오른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24일 파리 생제르맹(PSG)과 우승 트로피를 놓고 맞붙게 됐다. 반면 리옹은 결정력에서 차이를 드러내며 4강에서 대회를 마감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