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원큐의 강계리가 ‘2020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 MVP를 수상한 뒤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제공 | WKBL
강계리는 2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0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 용인 삼성생명과의 결승전에서 11점·3리바운드·4어시스트의 활약을 펼쳤다.
강계리가 팀 공격을 이끈 하나원큐는 78-65의 승리를 거두고 대회 3년 연속 우승의 영광을 누렸다.
강계리는 이번 대회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특히 지난 17일 삼성생명과의 조별리그 2차전(100-70 승)에서 15점·12리바운드·10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기록했다. 2015년 박신자컵 대회가 시작된 이래 첫 트리플 더블이었다.
6일간 5경기를 치르는 강행군 속에서도 강계리는 매 경기 지친 기색 없이 최선을 다해 팀 공격을 주도했다. 얼리 오펜스 상황에서 돌파에 이은 점프슛과 레이업 슛은 박신자컵 서머리그에서 막을 자가 없었다.
강계리는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고 했을 때 처음에는 부담이 됐다. 하지만 경기를 치르면서 우리가 잘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예선 때는 경기를 잘했지만, 자신감이 너무 넘쳐서 준결승과 결승에서는 오히려 팀에 도움이 되지 않는 플레이를 펼쳤다. 동료들이 내 실수를 잘 채워준 덕분에 우승을 했고 MVP도 수상하게 됐다”며 MVP의 기쁨을 동료들의 공으로 돌렸다.
청주 |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