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 출신에서 챔피언스리그 우승 멤버로, 알폰소 데이비스 “꿈 이뤄져”

입력 2020-08-24 13: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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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20세 풀백 알폰소 데이비스가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감격적인 소감을 전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24일(이하 한국시각)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파리 생제르맹(PSG)과 2019-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코망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두며 트레블을 달성했다.

이날 뮌헨은 후반 15분 키미히의 크로스를 받은 코망이 헤더로 이날 경기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 골로 바이에른 뮌헨은 6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 7년 만이자 구단 역사상 두 번째, 유럽 역사상 9번째 트레블을 만들어냈다.

이로써 알폰소 데이비스는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라 우승을 차지한 최초의 캐나다 국적 선수가 됐다. 라이베리아 출신 부모 사이에서 태어나 가나 난민 캠프에서 생활했던 알폰소 데이비스는 어린 나이에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라는 큰 성과를 이뤄냈다.

그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밴쿠버 화이트캡스에서 2016년 데뷔해 MLS 최초의 2000년대 생 선수가 됐고, 이미 캐나다 대표팀 최연소 데뷔, 캐나다 대표팀 최연소 득점 등의 기록을 갖고 있다.

경력에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라는 큰 획을 추가한 데이비스는 “누가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었을까. 캐나다에서 와서 바이에른 뮌헨 같은 클럽에서 뛰고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했다. 누군가 2~3년 전에 내게 이런 말을 했다면 거짓말이라고 반응했을 것이다. 꿈이 정말로 이뤄졌다”며 감격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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