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의 계속되는 최전방 공격수 득점 고민

입력 2020-08-24 14:5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성남FC 김남일 감독. 스포츠동아DB

성남FC는 ‘하나원큐 K리그1 2020’에서 17경기를 치러 4승6무7패, 승점 18로 중위권 싸움을 벌이고 있다. 시즌 초반 선전했지만, 6월 중순 이후로 순위가 하락하면서 6~10위를 오르내리고 있다. 17라운드 현재까지는 9위다.

최근의 경기력이 나쁜 것은 아니다. 수비 등 조직력이 탄탄해지면서 내용적으로는 괜찮은 축구를 선보고 있다. 아쉬운 대목은 골 결정력이다. 공격작업을 잘 진행해놓고도 마무리에 실패하는 장면이 자주 나온다.

23일 울산 현대와 17라운드 홈경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1-2로 뒤진 후반 중반 이후 경기의 주도권을 틀어쥐고 몰아붙였지만 동점골을 만들지 못했다. 성남 김남일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결국 결정력 싸움이다. 결정력이 아쉽다. 우리는 몇 차례 찬스에서 결정을 짓지 못했다. 더 고민해야 할 부분”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공격 2선에서 나상호가 제 역할을 해주고 있어 최전방 공격수들이 해결사 역할을 어느 정도 해주면 팀이 탄력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최근 김현성이 주전 원톱으로 경기에 나서고 있지만 1골도 넣지 못하고 있다. 시즌 초반 만만치 않은 페이스를 보였던 양동현은 6월 7일 대구FC전 이후 골이 없다. 최근에는 벤치 멤버로 밀렸다. 주로 후반 교체로 출전하는 외국인 스트라이커 토미는 7경기에서 2골을 기록 중이다. 짧은 출전시간을 고려하면 나쁜 기록은 아니다. 하지만 토미를 선발로 내세우기에는 부담이 따른다. 토미가 결정력은 괜찮지만 파워가 떨어져 상대 수비와 경쟁에서 밀려다니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김현성이 득점에 가세해주면 팀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경우에 따라서는 토미의 출전시간을 지금보다 더 늘리는 방법도 생각하고 있다”며 “최근 팀의 경기력이 나쁘지 않은데 이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중위권 경쟁이 치열한데 다 같은 입장이다. 우리 선수들을 믿고 다시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