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필, MFS드림필드 미니투어 6차 대회 우승

입력 2020-08-26 15: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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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FS드림필드 미니투어 6차대회 수상자들이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마스크를 쓴 채 시상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4번째가 6차 대회 우승자인 박성필. 사진제공 | 드림필드 미니투어

‘18번 홀 극적인 이글 퍼트가 승부를 갈랐다.’

2020 MFS드림필드 미니투어 6차 대회에서 명승부가 펼쳐졌다. 지난해까지 KPGA 1부투어에서 활약했던 베테랑 박성필(49)이 25일 충남 태안군 솔라고CC 솔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에서 18번 홀(파5) 이글을 잡아내며 짜릿한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6언더파 66타를 기록한 클럽하우스 리더 조성현(23)에게 1타 뒤진 채 마지막 홀에 접어든 박성필은 두 번째 샷을 핀 3m에 붙인 뒤 침착하게 이글퍼트에 성공해 7언더파 65타로 대미를 장식했다.

박성필은 “230m를 남겨놓고 3번우드로 핀을 공략했는데 운 좋게 핀에 가깝게 붙었다. 훅라인의 쉽지 않은 퍼트가 생각한대로 경사를 타고 컵에 떨어졌다”며 기뻐했다.

29세이던 지난 2000년 프로테스트에 통과한 뒤 2001년 투어프로 입회, 2002년 1부투어 데뷔 등 뒤늦게 최고 무대에 도전한 그는 ‘늦깎이 골퍼’의 벽을 넘지 못하고 1부투어에서 뚜렷한 성과를 남기지는 못했다. 지난해까지 1부투어에서 뛰었지만 올해 시드확보에 실패하고, 전남 광주의 상무골프아카데미에서 후진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제자 중 1명이 현재 진행되고 있는 투어프로 선발전 본선에서 상위권에 올라 있어 기대감이 크다.

그는 “솔직히 체력 문제도 있고 3~4라운드짜리 정규대회에서 경쟁력을 갖추기는 힘들다. 하지만 미니투어와 같은 1라운드 짜리 대회는 한번 도전해볼만 하다”며 “이런 미니투어는 성공시대를 꿈꾸는 젊고 어린 친구들에게도 실전감각을 익힐 수 있는 좋은 무대이기 때문에 골프발전을 위해 국내에서도 잘 정착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KPGA 스릭슨투어 기대주 조성현과 KLPGA 점프투어 5차전 우승자 신다인은 나란히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아마추어 부문에서는 임성용과 김민규(이상 4언더파 68타), 안연주(1언더파 71타)가 1~3위에 올라 MFS 맞춤 드라이버와 우드, 하이브리드를 상품으로 받았다.

대한민국 남녀 프로, 아마추어 선수, 동호인에게 문호가 개방된 MFS드림필드 미니투어는 다음달부터 군산CC로 장소를 옮겨 계속된다. 9월 15일 7차대회, 9월 24일 8차대회가 예정돼 있다. 참가 희망자는 네이버 밴드 ‘드림필드 미니투어’ 가입 후 공지를 참고하면 된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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