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들이 10년 전부터 기획한 작품
드라마 ‘미씽’ 기억되도록 공들여 제작 중”
OCN 새 토일 오리지널 ‘미씽: 그들이 있었다’(연출 민연홍 극본 반기리 정소영) 민연홍 감독이 배우와 작품에 대한 남다른 자부심을 드러냈다.드라마 ‘미씽’ 기억되도록 공들여 제작 중”
민연홍 감독이 배우와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자부심을 드러낸다. 먼저 민연홍 감독은 “’미씽: 그들이 있었다’는 실종된 망자들의 영혼이 모여 사는 마을이 있다는 설정을 바탕으로, 실종된 사람과 그리워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는 휴먼 판타지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나아가 “실종돼 찾지 못하는 수많은 사람들, 그리고 그 사람들을 단 한번이라도 만나보려고 애타게 찾아 헤매고 기다리는 그런 아픈 영혼들의 간절한 기다림에 대한 이야기다. ‘보고싶다’라는 네 글자가 담고있는 깊이 있는 감정을 그리려 하는데, ‘미씽: 그들이 있었다’에서 잘 표현되었으면 한다”고 말해 극이 심장 쫄깃한 미스터리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휴머니즘을 다루고 있음을 밝혀 본 방송에서 그려질 이야기에 궁금증을 높였다.
나아가 ‘미스 마:복수의 여신’에서 섬세하면서도 흡입력 강한 연출을 선보인 민연홍 감독은 ‘미씽: 그들이 있었다’로 두 번째로 장르물을 연출한다. 그는 “OCN에서는 조금 더 과감한 표현을 쓰려 했다”면서도 “장르적 묘사보다는 캐릭터의 감정과 상황에 더 포커스를 맞췄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작품은 현실세계를 넘어서 망자들이 머무는 마을이 있다는 설정이라 색다른 느낌으로 세계를 표현하려 했고, 그래서 여타 장르물과는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그래서 기존 장르물 촬영하며 겪는 어려움들보다는 세계관에 맞는 촬영장소를 찾아내는게 제일 큰 어려움이었다”고 전했다.
또한, 제목에 숨겨진 비화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민연홍 감독은 “’미씽’은 실종자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인만큼 작가님들께서 10년전 기획할 때부터 지어 뒀던 제목이다. 우리 드라마 컨셉을 제일 정확하게 전달하는 이름이라 동명영화가 있음에도 고수하게 됐다. 앞으로 ‘드라마 미씽’을 오래오래 기억해주시도록 더 재미있고 탄탄하게 공들여 제작하고 있다”고 밝혀 제작진들의 열의를 느끼게 했다.
무엇보다 민연홍 감독은 “고수는 캐스팅 1순위였고, 허준호 선배님은 조르는 아이처럼 출연을 부탁 드렸다”며 두 사람의 캐스팅 비화를 전해 귀를 쫑긋하게 만들었다. 먼저 민연홍 감독은 “그간 고수가 맡아왔던 역할은 전문직 및 카리스마, 무게감 있는 캐릭터가 주를 이뤘다. 김욱 캐릭터는 고수가 기존에 해왔던 역할과 크게 차별되는 코믹하고 유쾌한 인물이다. 거기에 따뜻한 인간애를 보여줘야하는 매우 입체적인 캐릭터다. 고수의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믿었고, 고수 또한 새로운 캐릭터 도전에 흥미를 느껴 함께 할 수 있었다”며 단단한 믿음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민연홍 감독은 허준호와의 작업을 오랫동안 바래 왔다고 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허준호 선배님은 다른 작품에서 보여주셨던 카리스마 있는 모습이 엄청 매력적이라 늘 함께 작품을 해보고 싶었다. 허준호 선배님이 가진 연기의 깊이감과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무게감으로 장판석의 애달픈 사연을 그린다면 정말 아플 것 같았다. 안 하실 거라 생각하면서도 조르는 아이처럼 부탁드렸는데 흔쾌히 함께 해주셔서 놀랍고 감사했다”면서 기쁨을 드러냈다. 나아가 민연홍 감독은 “현장에서 분위기도 잘 이끌어주시고 후배들과 스태프들을 잘 챙겨주셔서 즐겁게 장판석 캐릭터를 만들어 가고 있다”면서 허준호에 대한 감사함을 전했다.
끝으로 민연홍 감독은 “두온마을이라는 신비한 마을로 들어가게 되는 배경과 인물들의 아픈 사연들과 고수, 허준호 배우들의 열연, 캐릭터 변신이 어떤 재미를 보여줄지 기대하면서 봐달라”며 시청 포인트를 꼽아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미씽: 그들이 있었다’는 29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다음은 민연홍 감독 일문일답
Q1. ‘미씽: 그들이 있었다’ 작품 소개
실종된 망자들의 영혼이 모여 사는 마을이 있다는 설정을 바탕으로, 실종된 사람과 그리워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는 휴먼 판타지 드라마다. 실종돼 찾지 못하는 수많은 사람들, 그리고 그 사람들을 단 한번이라도 만나보려고 애타게 찾아 헤매고 기다리는 그런 아픈 영혼들의 간절한 기다림에 대한 이야기다. ‘보고싶다’라는 네 글자가 담고있는 깊이 있는 감정을 그리려 하는데, ‘미씽 그들이 있었다’에서 잘 표현되었으면 한다.
Q2. 드라마명을 ‘미씽’으로 정한 이유
실종자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라 작가님들께서 10년전 기획할 때부터 지어 뒀던 제목인데, 우리 드라마 컨셉을 제일 정확하게 전달하는 이름이라 동명영화가 있음에도 고수하게 됐다. 앞으로 ‘드라마 미씽’을 오래오래 기억해주시도록 더 재미있고 탄탄하게 공들여 제작하고 있다.
Q3. 장르물의 매력&어려운 점
장르물의 매력은 거칠고 차가운 영상으로 대변되는것과 달리 인간의 본능에 기반한 깊은 감정에 있는 것 같다. 생사의 갈림길에서 서로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들이 갖고 있는 폭발력이 시청자들에게 변형없이 전달되기 때문에 반응도 빠른 것 같다. 이번 작품은 현실세계를 넘어서 망자들이 머무는 마을이 있다는 설정이라 색다른 느낌으로 세계를 표현하려 했고, 그래서 여타 장르물과는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그래서 기존 장르물 촬영하며 겪는 어려움들보다는 세계관에 맞는 촬영장소를 찾아내는게 제일 큰 어려움이었다.
Q4. 장르물의 대가 OCN에서의 첫 장르물 연출
채널의 색깔에 맞춰 조금 더 과감한 표현을 하려고 했는데, 사실 우리 드라마는 그런 장르적 묘사보다는 캐릭터들의 감정과 상황에 더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 영혼들의 등장과 사라짐, 그 과정에 나타나는 기이한 현상들이 드라마 중간중간 나온다. 신비한 마을과 독특한 사연을 가진 캐릭터들의 이야기에 주목해서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
Q5. 고수-허준호 캐스팅 조합 화제
고수 배우는 1순위 캐스팅이었다. 그간 고수 배우가 맡아왔던 역할은 전문직 및 카리스마, 무게감 있는 캐릭터가 주를 이루었는데, ‘김욱’ 역은 고수 배우가 기존에 해왔던 역할과 크게 차별되는 코믹하고 유쾌한 캐릭터다. 거기에 따뜻한 인간애를 보여줘야하는 매우 입체적인 캐릭터다. 제작진은 고수 배우의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믿어왔고, 고수 배우 또한 새로운 캐릭터 도전에 흥미를 느껴 캐스팅 제안에 흔쾌히 응한 것 같다.
허준호 선배님은 사실 다른 작품에서 보여주셨던 카리스마 있는 모습이 엄청 매력적이라 늘 함께 작품을 해보고 싶었는데, ‘장판석’ 역할은 어찌 보면 상반된 느낌이라 잘 어울리실 지 궁금했다. 허준호 배우의 연기의 깊이감과 기본적으로 가지고 계신 무게감으로 판석의 애달픈 사연을 그린다면 정말 아플 것 같았다. 안 하실 거라 생각하면서도 조르는 아이처럼 부탁드렸는데 흔쾌히 함께 해주셔서 놀랍고 감사했다. 현장에서 분위기도 잘 이끌어주시고 후배들과 스태프들을 잘 챙겨주셔서 즐겁게 장판석 캐릭터를 만들어 가고 있다.
Q6. 실종된 망자들이 사는 두온마을 설정
두온마을은 산 사람들 눈에는 보이지 않는다. 특이하게도 마을과 그 안에 사는 망자들을 보는 사람들이 있어서 이 드라마가 시작된다. 두온마을은 영혼들이 특정 경계를 넘어가면 다시 마을 결계로 튕겨 들어오는 무시무시한 곳이다. 넓고 예쁜 마을이지만 영혼들은 어쩔 수 없이 갇혀 사는 입장이고, 그들의 사연을 풀어주는 산 자들의 활약과 그들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의 노력으로 승천하기도 하고, 수십 년째 눌러 살기도 합니다. 영혼들이 이 마을에 들어오고 나갈 때 신기한 현상들이 일어나고, 영혼들과 산 자들과의 차이점 때문에 일어나는 에피소드도 있다. 어떤 현상들, 사건들이 일어날지 보시면서 하나씩 추리해가시는 재미도 있을 것 같다.
Q7. 첫 방송 관전 포인트와 마지막 인사
두온마을이라는 신비한 마을로 들어가게 되는 배경과 인물들의 아픈 사연들, 고수, 허준호 배우들의 열연과 캐릭터 변신이 어떤 재미를 보여줄지 기대하면서 봐주세요. 감사합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