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러시아 1부리그 2경기 출전 만에 데뷔골 등 만점활약

입력 2020-08-27 16: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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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24·루빈 카잔)이 러시아 프로축구 1부리그 무대에서 2경기 만에 데뷔골을 신고했다.

황인범은 27일(한국시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시즌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FC우파와 홈경기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로 출전해 선제 결승골을 터트리는 등 팀의 3-0 승리에 앞장섰다. 4라운드 CSKA 모스크바전을 통해 러시아리그 데뷔전을 치른 황인범은 2경기 만에 첫 번째 공격 포인트를 신고했다. 루빈 카잔은 황인범을 영입한 이후 2연승을 거둬 2승1무2패, 승점 7을 마크하며 중위권으로 도약했다.

이날 경기에서 전반전까지 벤치에 머문 황인범은 후반 시작과 함께 올렉 샤토프 대신 교체로 투입돼 공격 2선 중앙에 배치됐다. 출전한 지 불과 1분9초 만에 팀의 선제골을 뽑았다. 동료의 슈팅이 상대 선수의 몸에 맞고 흘러나오자 페널티 에어리어 중앙선상에 위치한 황인범이 직접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다. 볼은 상대팀 골대 오른쪽 상단에 정확하게 꽂혔다.

황인범은 후반 10분 팀의 2번째 골에도 기여했다. 미드필드 중앙에서 애매하게 뜬 볼을 헤딩으로 따낸 뒤 동료에게 연결됐다. 루빈 카잔은 역습으로 찬스를 이어나가 추가골을 뽑아냈다.
황인범은 올해 여름이적시장을 통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밴쿠버 화이트캡스를 떠나 루빈 카잔으로 팀을 옮겼다. 유럽 몇몇 클럽의 관심을 받아왔고,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한 루빈 카잔과 계약하면서 목표로 삼았던 유럽 진출에 성공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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