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사건 연루’ 맨유 매과이어 “난 잘못 없다, 누구에게도 사과할 마음 없어”

입력 2020-08-28 09: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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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주장 해리 매과이어가 최근 폭행 사건에 연루된 것에 대해 결백을 주장했다.

앞서 매과이어는 시즌 종료 후 그리스 남부 지방으로 휴가를 떠났다가 한 술집 근처에서 폭행 사건에 연루됐다. 매과이어를 포함한 사건 당사자들은 그리스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았다.

현장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영국인 남성들 무리가 매과이어를 조롱하면서 싸움이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매과이어는 여동생이 흉기에 찔렸고, 이를 보호하려다 휘말리게 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후 매과이어가 그리스 경찰에게 매수 시도를 했다는 주장이 나왔고, 매과이어는 경찰 모욕 및 폭행, 뇌물 혐의 등으로 징역 21개월 10일 집행유예 3년을 선고 받았다.

매과이어는 28일(한국시각) 영국 ‘BBC’와 인터뷰를 통해 재차 결백을 주장했다. 그는 “누구에게도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사과는 뭔가를 잘못했을 때 하는 일이다. 이번 사건이 구단을 곤란하게 만든 점에 대해서는 구단과 팬들에게 유감을 표한다. 하지만 난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사건 당시 상황에 대해 “처음에는 납치를 당하는 것이라 생각했다. 무릎을 꿇고 손을 위로 들었다. 그들은 우리를 마구 폭행했고 특히 내 다리를 때리면서 ‘네 커리어는 끝났어. 더 이상 축구 못하게 해줄게’라고 외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명의 위협을 느꼈다. 난 그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 진실을 알고 있다.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흥분이 되지만 난 정신적으로 충분히 강하기 때문에 이겨낼 것”이라 전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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