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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바르셀로나 조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회장이 팬들의 사퇴 요구에 대해 궤변으로 답했다.
스페인 ‘마르카’는 28일(이하 한국시각) ‘TV3’을 인용해 “바르토메우 회장은 메시가 마음을 바꿔 바르셀로나에 머물기로 결정한다면 자신이 기꺼이 사퇴할 의사가 있다고 했다”고 보도했다.
메시가 26일 바르셀로나에 팩스로 이적 요청서를 제출한 것이 알려지면서 메시의 향후 거취에 관심이 매우 뜨거운 상황이다. 구단의 상징과도 같은 메시의 이적 결심에 바르셀로나 팬들은 바르토메우 회장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현재 메시는 매 시즌이 끝나는 시점에 자신이 계약을 즉시 파기할 수 있는 조항을 발동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8월에 시즌이 끝나는 변수가 생겼고, 바르셀로나 구단은 6월에 이미 이 조항 발동 요건이 효력을 잃었다며 법정 다툼도 불사한다는 입장이다.
‘마르카’는 “바르토메우는 측근들에게 ‘문제가 나라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움직임을 통해 선수에게 모든 압력을 전가하고 이제 공개적으로 메시의 반응을 지켜볼 수 있다. 메시의 바람은 회장이 사퇴하는 것이 아니라 팀을 떠나는 것이기 때문에 그 말에 따르기 어렵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