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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지수. 사진제공 | MBC
19일 시작한 ‘내가 가장 예뻤을 때’에서 지수는 고등학생 서환 역을 소화하고 있다. 교생 인 임수향을 두고 형 하석진과 연적이 되는 상황을 연기한다. 짝사랑하는 임수향의 주변을 맴돌면서 첫사랑에 빠진 고등학생의 풋풋함을 잘 살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드라마는 아직 2%대 시청률에 머물지만 지수에 대한 관심은 높은 편이다. 건강한 매력을 풍기는 외모와 소년 같은 순수함이 공존한다는 호평을 받으면서 특히 1020세대 여성 시청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고등학생부터 성인까지 연기해야하는 역할에 캐스팅된 이유도 비슷하다.
연출자 오경훈 PD는 “모델 출신다운 큰 키와 중저음의 목소리, 소년 같은 표정과 눈빛이 그에 적합했다”고 밝혔다. 또한 오 PD는 지수에 대해 “연기 경력은 짧지만 급성장하고 있는 배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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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지수. 사진제공 | 카카오M
9월 카카오TV가 공개하는 드라마 ‘아만자’에서는 말기암 환자 박동명을 연기한다. 극중 실제 나이와 똑같은 27세 캐릭터로, 갑자기 찾아온 시한부 선고에 담담하게 주변 사람들과의 이별을 준비하는 모습을 그린다. 캐릭터의 극적인 상황을 표현하기 위해 삭발도 감행했다.
‘아만자’는 동명 웹툰 원작으로 애니메이션 기법을 더한 독특한 스타일의 드라마다. 회당 15분 분량 10편으로 제작돼 올 초 촬영을 마쳤다. 지수는 카카오M이 내놓는 첫 오리지널 드라마의 얼굴로 나서는 만큼 시청자와 방송 관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