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불붙은 제주와 수원FC의 승격 경쟁

입력 2020-08-30 15:0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스포츠동아DB

K리그1(1부) 승격을 위한 제주 유나이티드와 수원FC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제주와 수원FC는 29일 ‘하나원큐 K리그2 2020’ 17라운드 경기에서 나란히 승리했다. 안방인 제주월드컵경기장으로 FC안양을 불러들인 제주는 3-1 승리를 거뒀다. 최근 3연승을 포함해 8월 6경기에서 4승2무를 기록했다. 특히 최근 홈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는 점에서 만족스러운 일정이었다. 8월에만 승점 14를 챙긴 제주는 10승4무3패, 승점 34로 단숨에 K리그2(2부) 선두 자리를 꿰찼다.

수원FC는 같은 날 창원축구센터에서 벌어진 경남FC와 원정경기에서 3-2로 이겼다. 최근 3연
승을 달리던 경남을 원정에서 잡으며 K리그2 우승 후보다운 저력을 과시했다. 10승2무5패, 승점 32로 2위인 수원FC는 8월초 연패에 빠지면서 잠시 주춤했지만, 최근 3경기에서 2승1무를 기록하며 제주와 선두를 다투게 됐다.

제주와 수원FC의 승점차는 불과 2점이다. 매 라운드 결과에 따라 언제든 선두 자리는 바뀔 수 있다. 승점 동률 시 K리그에선 다득점을 우선으로 한다. 리그 규정상 우승을 위해선 다득점 역시 반드시 신경 써야 한다.

당초 K리그2 다득점에선 수원FC(34골)를 따를 팀이 없었지만, 제주(29골)가 이마저도 격차를 좁히고 있다. 제주는 3연승 기간 중 무려 10골을 터트렸다. 무더위 속에서도 제주의 경기력이 점점 좋아지고 있는 사실을 고려하면 다득점에서도 수원FC와 경쟁구도를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K리그2의 선두경쟁은 매 라운드 축구팬들의 시선을 빼앗을 전망이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