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만자>는 말기암 선고를 받은 청년이 고통스러운 투병의 현실과 흥미진진한 모험이 펼쳐지는 꿈의 세계를 오가며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휴먼 판타지다. 27세의 말기 암 환자 역을 맡은 배우 지수가 고통스러운 암 투병 연기를 위해 삭발을 감행하는 등 몸을 아끼지 않는 열연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 날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는 지수는 물론 여자친구, 가족, 친구로 등장할 배우들이 탄탄한 연기력과 캐릭터 이해도를 바탕으로, 원작 웹툰 속 장면들이 현실로 고스란히 옮겨온 듯 사실적으로 재현해내 눈길을 끌었다. 누적조회수가 2천만회가 넘을 정도로 두터웠던 원작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듯, 원작과 실사의 절묘한 조화로 본편에 대한 호기심을 자아내고 있는 것.
양복을 입은 평범한 취업준비생인 지수가 “오늘 갑자기 암환자가 됐다”는 대사를 담담하게 내뱉고, 동생(이종원 분)과 함께 직접 머리를 깎으며, 병색이 완연한 말기 암환자가 되는 장면들이 공개되며 지수가 보여줄 다채롭고도 깊은 감정 연기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고통스러운 투병 중에도 우울과 절망에 빠지지 않고 담담하게 자신의 삶의 의미를 고민하는 지수와 그 옆에서 용기를 북돋는 여자친구 ‘민정’(이설 분), 지수의 곁을 지키는 엄마(오현경 분)와 아빠(유승목 분)의 모습들은 “의미없는 삶은 없다”는 메시지를 고스란히 전달하며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암환자의 현실과 상반되는 혼수상태 속 꿈의 세계를 표현할 환상적인 애니메이션도 눈길을 끈다. 항암 치료를 위한 투약이 시작되는 순간 실사 세계가 꿈의 세계로 물 흐르듯이 연결되고, 괴물 친구들과 함께하는 신비로운 모험이 서정적이고 신비로운 분위기의 애니메이션으로 펼쳐져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한 함께 공개된 <아만자> 메인 포스터에서는 삭발한 머리를 가리기 위해 비니를 쓰고 환자복을 입은 지수 주변으로 애니메이션 장면을 상상케 하는 귀여운 캐릭터들이 그려져 있어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에 실사와 애니메이션이 연계되어 환상적인 연출이 선보여질 <아만자>의 독보적인 분위기에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사진=카카오 M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