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력의 광주, 1차 목표인 ‘생존’ 가능성 높다?

입력 2020-08-31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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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사진제공ㅣ 광주FC

K리그는 승강제를 택하고 있는 만큼 매년 K리그2(2부)에서 K리그1(1부)로 올라가는, 이른바 승격팀이 생긴다. 승격을 확정짓는 순간은 달콤하지만, 다음 시즌 K리그1 무대에 발을 들여놓자마자 전력차라는 냉혹한 현실에 부딪치곤 한다. 이들의 최우선 과제는 바로 ‘생존’이다.

광주FC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K리그2 1위를 차지한 광주는 2017년 이후 3년 만에 K리그1로 돌아왔다. ‘하나원큐 K리그1 2020’에서도 이들의 1차 목표는 당연히 ‘잔류’였다.

시즌 초반에는 쉽지 않아 보였다. 개막 3연패를 당하는 등 시즌 첫 승을 거두기까지는 5경기가 필요했다. 다행히 광주는 험난한 K리그1 무대에서 경기를 거듭할수록 경쟁력을 키워나갔다.

스쿼드가 두껍지 않은 광주는 체력부담이 큰 8월 5경기에서 2승3무를 기록했다. 8일 포항 스틸러스(1-1 무), 16일 강원FC(2-2 무), 22일 FC서울(0-0 무)과 경기에서 잘 버텼다. 여기에 8월 마지막 경기였던 30일 대구FC와 원정경기에선 무려 6골을 폭발시키며 6-4 승리를 챙겼다.

8월 한 달간 승점 9점을 보탠 광주는 5승5무8패(승점20)로 당당히 7위에 올라있다. 6위 강원(5승6무7패·승점 21)과는 불과 승점 1점차다. 6위까지의 파이널A 진입에 성공한다면, K리그1 생존은 무조건 확정된다.

우선은 9월 6일 울산 현대, 12일 전북 현대 등 우승 후보들과 연전이 큰 고비다. 광주 박진섭 감독은 “울산, 전북 등 어려운 팀들과 경기가 남았다. 매 경기 집중하면서 강등권에서 안정적으로 벗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강한 생존 의지를 드러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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