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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의 괴물 공격수 펠리페가 구단 득점 기록을 새로 썼다.
광주는 지난 30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8라운드 대구FC와의 원정경기에서 화끈한 공격을 선보이며 6-4 승리를 거뒀다. 펠리페는 이 날 멀티골에 성공, 광주 외인 선수 1부 리그 최다득점(10골) 기록을 갈아치우며 구단 득점 역사에 새 페이지를 썼다.
지난 2018년 여름 광주에 입단해 15경기 7골 2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 무대에서의 예열을 마친 펠리페는 2019년 당당히 K리그2 최다득점상(19골)을 수상, 팀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끄는 등 괴물 스트라이커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펠리페의 활약은 K리그1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시즌 초반 상대 수비의 강한 견제에 잠시동안 부침을 겪었으나, 5라운드 수원전 마수걸이 골을 시작으로 위기의 순간마다 팀을 구해내며 팀의 주포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펠리페가 올 시즌 K리그1에 입성해 기록한 득점은 10골. 이는 기존 주앙 파울로(2011~2012년), 완델손(2017)이 쓴 광주 외인 선수 1부리그 최다득점 기록인 8골을 넘어선 수치다.
또 나상호(18골), 정조국(20골), 김호남(23골)을 제치고 광주에서 60경기 36득점에 성공하며 구단 개인 통산 득점 기록까지 매 경기 새로 쓰고 있다.
아직 정규리그 4경기와 파이널 라운드 5경기가 남아있는 상황. 남은 경기가 많기에 펠리페의 골 하나하나가 역사가 될 수 있다.
펠리페는 “나의 득점이 팀에 보탬이 될 수 있어 기쁘고, 도움을 준 코치진과 동료들에게 고맙다. ‘원팀’이 아니었다면 많은 골을 넣을 수 없었을 것”이라며 “좋은 경기력과 분위기를 이어가 잔류 그 이상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