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일 아냐’ K리그도 KBO리그 코로나19 선수 확진에 촉각

입력 2020-09-01 1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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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한화 이글스 투수 신정락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K리그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프로야구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최근 정부와 방역당국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내린 ‘12종 고위험시설(유흥주점, 노래방, 뷔페 등) 출입 통제’와 관련한 내용을 정리해 지난주 K리그 1·2부 각 구단과 공유했다. 공문을 통해 전달된 내용은 간단하다. 모든 구성원의 고위험시설 출입을 엄격히 금지한다는 것이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들뿐 아니라 구단 프런트와 지원스태프에게도 해당된다. 만약 출입이 통제된 장소에 들렀다가 확진 판정을 받을 경우, 징계 사유가 될 수 있다는 것도 재차 강조했다.

하지만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만큼 어디에도 코로나19 안전지대는 없다. ‘12종 고위험시설’이 아니더라도 대중교통, 마트, 식당 등에서 감염될 수 있다. 일상생활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확진자가 나오면 K리그에선 어떤 조치가 이뤄질까. 선수단에서 발생할 경우, 당사자의 소속 팀 경기만 최소 2주 연기가 원칙이지만 역학조사 후 밝혀질 확진자의 감염 시점에 따라 다른 팀들 역시 경기를 미뤄야 할 수 있다. 단, 선수단 접촉이 없었던 구단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 경기 일정은 연기되지 않고 구단 구성원 모두 선별검사를 받도록 했다.

프로축구연맹 이종권 홍보팀장은 1일 “경기 연기 등 리그 스케줄 조정은 연맹 차원에서 결정할 수 있다. 여러 구단에서 비슷한 시기에 확진자가 나오면 리그 중단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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