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버, 7차전 마지막 승부 끝에 유타 제압… 클리퍼스와 2R 격돌

입력 2020-09-02 13:5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자말 머레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7차전까지 이어진 접전의 최종 승자는 덴버 너기츠였다.

덴버는 2일(한국시간) 올랜도의 ESPN 와이드 월드 오브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벌어진 2019~2020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서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PO) 1라운드(8강·7전4승제) 7차전에서 유타 재즈를 80-78로 꺾고 2라운드(4강·7전4승제)에 진출했다.

1~6차전 승부에서 우열을 가리지 못한 채 최종 7차전까지 다다른 덴버와 유타는 경기 종료 버저가 울리기 전까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박빙승부를 펼쳤다. 덴버가 3쿼터 초반 16점차까지 앞서나갔지만, 3쿼터에만 13점을 집중시킨 도노번 미첼(22점·9리바운드)을 앞세운 유타에 추격을 허용하면서 경기는 접전으로 돌변했다. 4쿼터 종료 4분여 전부터는 덴버가 한 골을 넣으면 유타가 반격해 동점을 만드는 양상이 이어졌다. 덴버에선 자말 머레이(17점), 유타에선 미첼이 팀 공격을 책임지며 열기를 불어넣었다.

결승 득점은 덴버 센터 니콜라 요키치(30점·14리바운드)의 손에서 나왔다. 요키치는 78-78로 팽팽히 맞선 경기 종료 27.8초 전 상대 센터 루디 고베어(19점·18리바운드)의 블록슛을 넘어 훅슛을 성공시켰다. 이어 공격에 나선 미첼이 돌파 과정에서 상대에게 볼을 빼앗기는 치명적 실책을 범하면서 승부는 그대로 끝났다.

힘겹게 2라운드 진출에 성공한 덴버 선수들은 환호한 반면 유타 선수들은 코트 위에 엎드려 아쉬움을 토해냈다. 이번 시리즈에서 각각 2차례의 50점 경기를 펼치는 등 최고의 득점 대결을 펼친 머레이와 미첼은 경기 후 뜨겁게 포옹하면서 서로를 격려했다. 2라운드에 오른 덴버는 4일부터 LA 클리퍼스와 콘퍼런스 결승행 티켓을 다툰다.

한편 보스턴 셀틱스는 동부콘퍼런스 PO 2라운드 2차전에서 지난해 챔피언 토론토 랩터스를 102-99로 따돌리고 2연승으로 앞서나갔다. 보스턴 제이슨 테이텀은 34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