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남자’ 작가 “강은탁·엄현경 등 캐스팅 성공적, 포인트=색다른 소재·속도감” [일문일답]

입력 2020-09-03 08: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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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남자’ 작가 “강은탁·엄현경 등 캐스팅 성공적, 포인트=색다른 소재·속도감” [일문일답]

KBS2 새 저녁 일일드라마 '비밀의 남자'를 집필한 이정대 작가가 첫 방송을 앞두고 드라마에 대한 궁금증에 응답했다. ‘일일드라마계’의 젊은 피로 주목받고 있는 그는 강은탁, 엄현경 등 주인공들의 성공적인 캐스팅에 만족감을 드러내며 기획 의도부터 관전 포인트까지 '비밀의 남자'의 포인트를 공개했다.

오는 7일 첫 방송 예정인 KBS 2TV 새 저녁 일일드라마 '비밀의 남자'(극본 이정대 / 연출 신창석) 측은 3일 이정대 작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비밀의 남자'는 사고로 일곱 살의 지능을 갖게 된 한 남자가 죽음의 문턱에서 기적을 마주하며 복수를 위해 질주하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이다. 그를 둘러싼 두 여자의 사랑과 욕망, 인물들의 파란만장한 삶을 통해 색다른 일일극의 지표를 제시할 예정이다.

이정대 작가는 '비밀의 남자'만이 지닌 차별화된 무기에 대해 '소재'를 언급했다. 아직 밝혀지진 않았지만 드라마가 전개되면서 색다른 ‘소재’가 공개될 예정. 그는 “어떻게 하면 낯설지 않으면서도 좀 더 새로울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고, 그래서 '비밀의 남자'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비밀의 남자'는 특히 '반전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은 바. 주로 선 굵고 진한 캐릭터를 연기해온 배우 강은탁을 사고로 일곱 살 지능을 갖게 된 '순수 청년' 이태풍 역으로 캐스팅했기 때문이다. 또 바르고 당돌하고 밝은 여주인공 한유정 역에 캐스팅된 엄현경 또한 악역 이미지가 강한 배우다.

이와 관련해 이 작가는 “'비밀의 남자'를 기획하게 된 배경과 같은 맥락에서 성공적인 캐스팅이라 생각한다”며 강은탁이 연기할 태풍에 대해 “특별하면서도 신선하게 시청자들에게 다가갈 것이라 생각한다”고 확신했다. 엄현경에 대해서도 “유정이라는 밝고 긍정적인 이미지에 딱 어울리는 배우”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이밖에 '비밀의 남자'는 양미경을 비롯해 최재성, 이일화, 김희정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을 대거 캐스팅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정대 작가 또한 캐스팅에 흡족감을 드러내는 한편으론 “저만 잘하면 된다는 생각뿐이다”라는 각오를 내비쳤다.

그렇다면 이 작가가 '비밀의 남자'를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일까. 그는 '기적'이라고 답했다. 그는 “누군가 삶은 고난과 시련의 연속이라고 한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인다”며 “하지만 그런 삶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어떤 형태로든 기적은 존재한다 말하고 싶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이 작가는 이어 “할 수 있는 한 끝까지, 나락으로 떨어진 주인공 태풍을 통해서, 조금은 과장되지만 그 기적을 말하고, 보여주고 싶었다”며 “인생에 실망하거나, 지치지 말고, 포기하지 않는다면, 분명 우리는 각자의 기적을 만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작가는 '비밀의 남자'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색다른 소재와 속도감 있는 전개, 숨겨진 진실들에 대한 궁금증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강은탁, 엄현경, 이채영, 이시강이 함께하는 '비밀의 남자'는 오는 7일 월요일 오후 7시 50분 KBS 2TV를 통해 첫 방송된다.

다음은 '비밀의 남자' 이정대 작가의 인터뷰 전문이다.

Q. '비밀의 남자'는 기존 일일극과 다른 특별한 소재의 등장을 예고하고 있다. 기존 일일극과 다른 '비밀의 남자'만의 차별화된 무기가 있다면?

A. 소재가 아닐까 싶다. 드라마의 소재는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일일극은 일일극 특성상 큰 변화를 주기 어려운 면도 있었지만, 그래서 늘 비슷하다는 평을 많이 받아왔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낯설지 않으면서도 좀 더 새로울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고, 그래서 '비밀의 남자'를 기획하게 되었다.

Q. 순수한 태풍을 연기할 강은탁은 주로 굵고 진한 캐릭터를 연기해온지라 '반전 캐스팅' 느낌이 든다. 태풍으로 변한 강은탁을 본 소감을 들려준다면?

A. '비밀의 남자'를 기획하게 된 배경과 같은 맥락에서 성공적인 캐스팅이라 생각한다. 주로 강렬한 캐릭터를 연기해 온 강은탁 배우님께서 보여줄 순수한 태풍은 특별하면서도 신선하게 시청자들에게 다가갈 것이라 생각한다.

Q. 그동안 주로 악역을 연기한 엄현경이 바르고 당돌하고 밝은 유정을 연기하는 점도 '비밀의 남자'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이 외에도 양미경, 최재성, 이일화 등 믿고 보는 연기력의 배우들이 출연하는데, 캐릭터에 맞는 분들을 섭외해 매우 흡족해하신 것으로 아는데 배우 분들 칭찬을 해보자면?

A. 엄현경 배우님께서 그동안 주로 악역을 연기했다는 사실마저 놀라웠다. 유정이라는 밝고 긍정적인 이미지에 딱 어울리는 배우다. 또한 감사하게도 '비밀의 남자'의 모든 배우님들께서 더할 나위 없이 캐릭터에 맞는 역할을 맡아주셨다. 저만 잘하면 된다는 생각뿐이다.

Q. '비밀의 남자'를 집필하면서 인물이나 에피소드, 장면 등 가장 많이 신경을 쓴 부분을 꼽자면?

A. 생각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고민하고, 신경 쓰지만 아무래도 가장 신경 쓴 부분은 매회, 엔딩인 것 같다. 드라마의 미덕 중 하나는, 재밌어야한다는 것이다. 시청자가 궁금하게끔, 다음을 기다리게끔 하기 위해 매회 노력하고 있다.

Q. 100회 동안 긴 호흡으로 진행될 '비밀의 남자'의 숨은 히든카드를 꼽자면?

A. 태풍-유정-유라, 젊은 주인공들 라인과, 상현-수희-우석-화연 어른들 라인이 어떻게 유기적으로 연결되는지, 주인공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 지켜본다면 좋을 것 같다.

Q. '비밀의 남자'를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살짝 스포한다면?

A. 기적이다. 누군가 삶은 고난과 시련의 연속이라고 한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인다. 하지만 그런 삶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어떤 형태로든 기적은 존재한다 말하고 싶었다. 할 수 있는 한 끝까지, 나락으로 떨어진 주인공 태풍을 통해서, 조금은 과장되지만 그 기적을 말하고, 보여주고 싶었다. 인생에 실망하거나, 지치지 말고, 포기 하지 않는다면, 분명 우리는 각자의 기적을 만날 것이다.

Q. 첫 방송을 앞둔 '비밀의 남자' 관전 포인트를 꼽자면?

A. 색다른 소재와 속도감 있는 전개, 숨겨진 진실들에 대한 궁금증이 아닐까 생각한다.

<사진제공>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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