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구단들 “외국인선수 자가 격리 2주 여파 상당하다”

입력 2020-09-07 13: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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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남자프로농구 2020~2021시즌은 다음달 9일 개막한다. 개막을 한 달 정도 앞두고 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대부분의 팀들이 새 시즌 준비에 애를 먹고 있다. 수도권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유지되면서 예정됐던 연습경기를 대거 취소한 채 선수들의 건강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몇몇 팀이 전지훈련을 겸해 프로농구 연고지역이 아닌 제3의 지역에 모여 개최하려던 친선경기 역시 모두 취소됐다.

이런 상황에서 입국 후 2주간의 자가격리를 마치고 속속 팀 훈련에 합류하고 있는 외국인선수들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각 팀의 고민은 가중되고 있다. 부산 KT, 울산 현대모비스, 창원 LG, 전주 KCC, 서울 삼성 등 대부분의 팀들은 1명 이상의 외국인선수들과 팀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그런데 외국인선수들의 몸 상태가 썩 좋지 않다는 게 대부분 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자가격리 기간 홈 트레이닝이 가능하도록 지원했지만, 실질적으로는 큰 효과가 없었다는 게 이들의 한결같은 얘기다. 뛰는 훈련을 진행할 수 없는 환경 탓에 팀 훈련에 합류한 뒤 몸을 다시 만드는 선수들이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A팀 관계자는 “입국했을 때보다 외국인선수의 외형적 체격이 눈에 띄게 줄었다. 운동량이 적다보니 그런 현상도 나타난 것 같다”고 말했다. B팀 관계자는 “아예 쉬다가 다시 훈련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봐야 한다. 외국인선수가 너무 힘들어하는데 정상 컨디션을 되찾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릴 듯하다”고 밝혔다. C팀 관계자는 “훈련한지 어느 정도 지났는데도 컨디션이 쉽게 올라오지 않고 있다. 자가격리가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큰 것 같다”고 얘기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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