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오취리 하차 수순, ‘대한외국인’ 녹화 불참 (ft.성희롱 파국) [공식]

입력 2020-09-08 09: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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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오취리 하차 관측, ‘대한외국인’ 녹화 불참
사실상 방송 활동 중단
방송인 샘 오취리가 배우 박은혜의 성희롱에 동조했다는 의혹에 휩싸이면서 결국 MBC 에브리원 ‘대한외국인’에서 하차 수순을 밟는다.

‘대한외국인’ 측은 동아닷컴에 “샘 오취리가 7일 녹화에 불참했다”고 전했다. 녹화 불참 이유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사실상 프로그램 하차라는 관측이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지난 3월, 샘 오취리가 인스타그램 계정에 공개한 게시물이 다시 주목받았다. 해당 게시물에는 샘 오취리와 박은혜가 함께 촬영한 사진이 담겼다. 사진 속 두 사람은 오렌지 컬러 의상을 입고 다정한 포즈를 취한다.

문제는 이 사진에 달린 댓글과 그에 대한 샘 오취리 반응이다. 한 누리꾼은 해당 게시물을 향해 “Cute once you go black, you never go back. Lol(흑인을 한번 만나면 다른 사람을 만나지 못 한다)”는 성희롱에 가까운 글을 남겼다. 이에 샘 오취리는 ‘설교하다’, ‘동의하다’라는 의미가 담긴 ‘Preach’라는 단어를 답글로 달았다.

이를 두고 온라인상에서는 샘 오취리가 성희롱 댓글에 동의했다고 그를 비판하고 있다.

샘 오취리는 최근 의정부고 학생들이 ‘관짝소년단’으로 불리는 가나 장례식 영상을 패러디한 것을 두고 인종 차별이라고 지적했다가 역풍을 맞기도 했다 .학생들을 인종차별주의자로 매도해놓고, 정작 자신은 한국 교육 비하와 케이팝 모독 관련 글에 대해 몰랐다고 주장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그리고 이번에는 박은혜 성희롱 동조 논란에 휩싸이면서 거취를 결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이에 샘 오취리는 SNS 계정을 삭제하고 사실상 ‘온라인 잠수’에 들어갔다. 이어 ‘대한외국인’ 하차 수순을 밟는 듯하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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