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 새 외인 타이릭 존스의 변수는 NBA 드래프트?

입력 2020-09-08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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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릭 존스. 사진캡쳐 | 재비어대 홈페이지

타이릭 존스. 사진캡쳐 | 재비어대 홈페이지

원주 DB는 2020~2021시즌에 대비한 외국인선수 진용 정비 과정에서 홍역을 앓았다. 재계약한 치나누 오누아쿠(24·206㎝)가 입국을 차일피일 미뤘기 때문이다. 결국 오누아쿠와 계약을 파기하고 부랴부랴 타이릭 존스(23·206㎝)를 새로 영입했다. 존스는 지난주 입국해 2주간의 시설격리를 진행 중이다.

DB는 운동능력이 뛰어난 데다 리바운드에 강점이 있는 존스가 오누아쿠의 공백을 메워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마음을 놓을 때는 아니다. 변수가 있다. 바로 미국프로농구(NBA) 드래프트다.

NBA 드래프트는 파이널이 끝난 시점인 매년 6월 열렸다. 올해도 6월 25일(한국시간) 예정돼 있었지만, 2019~2020시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연기돼 치러지면서 뒤로 밀렸다. 올해 NBA 드래프트는 10월 15일 뉴욕 브루클린의 바클레이스센터에서 열린다.

과거에는 NBA 드래프트에서 선발되지 못한 선수들이 KBL로 왔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NBA 드래프트 일정이 연기된 올해 상황은 다를 수밖에 없다. KBL 구단과 계약했더라도 NBA 드래프트에서 지명되면 현실적으로 붙잡을 수가 없다. 아시아 또는 유럽리그의 팀으로 이적할 경우에는 바이아웃 금액이라도 챙길 수 있지만, NBA 구단으로 향할 때는 그렇지도 못하다. 선수와 NBA 구단이 원하면 그냥 보내줘야 한다. KBL 대부분의 구단이 올해 미국 대학 졸업생을 계약 대상에서 배제한 이유다.

올해 2월 재비어대를 졸업한 존스는 NBA 드래프트 지명 대상자다. NBA 드래프트 전문 채널인 NBADRAFT.net은 존스가 전체 58순위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 지명될 것으로 예상했다. DB 구단 관계자는 “NBA 드래프트에서 지명돼 본인(존스)이 NBA로 가길 원한다면 보내줄 수밖에 없지 않겠나. 2년 전 디온테 버튼(오클라호마시티) 때도 그랬다. 구단으로선 또 다시 새 외인을 찾아야 하는 난감한 상황이지만, 선수 개인의 꿈을 이룬 것이기 때문에 NBA에 보내줄 방침이다”고 밝혔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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