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그림 대작 의혹 사기 혐의를 벗은 가수 조영남이 활동을 재개했다.
조영남은 8일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피카프로젝트에서 '아트, 하트, 화투 그리고 조영남 展'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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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남은 이날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후 주변에서 '승복하고 방송에 출연하자'고 했었다"며 "사기죄로 기소됐으니 승복하면 평생 사기꾼으로 살아야 겠구나 싶었고 그래선 안 될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고등법원에 항소를 하고 2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결국 대법원에서 무죄를 받고 '내 생각이 받아들여졌구나'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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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남은 스스로를 아마추어이자 현대미술 애호가라고 했고, "나는 아마추어 이고 싶은데 국가가 나를 화가로 만들어준 것"이라며 작품 활동을 꾸준히 하겠다고 각오했다.
'아트, 하트, 화투 그리고 조영남 展'은 오는 11월 30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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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남은 2011년 9월부터 2015년 11월까지 화가 송 씨 등이 그린 그림을 넘겨받아 자신이 직접 그린 그림인 것처럼 피해자들에게 판매해 1억5300여만 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매니저 장 씨는 조영남의 작품 제작과 판매 등에 관여한 혐의로 함께 기소됐다.
검찰은 조영남에게 사기혐의를 적용했지만 조영남은 송 씨 등은 자신이 생각한 아이디어에 따라 밑그림을 그려주는 조수에 불과하며 현대미술 특성상 조수를 활용한 창작활동에는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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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심 재판부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지만 2심 재판부는 무죄로 판결했다. 그리고 지난 6월, 대법원 제1부검찰의 상고를 기각, 조영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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