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사과, 미주 “성희롱 죄송, 해당 남성에게도 사과”

입력 2020-09-09 10: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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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성희롱 논란→공식 사과
러블리즈 미주가 성희롱 발언에 사과했다.

미주는 8일 러블리즈 공식 SNS 채널을 통해 “‘미주픽츄’ 영상이 논란이 되고 있음을 인지하고 제작진을 통해 당사자에게 사과했다. 당시 출연자 동의를 얻었으나 시청해 주는 많은 팬들과 시청자들의 정서적 불편함을 끼칠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한 채 경솔한 발언을 한 것에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미주는 “이로 인해 가장 상심이 크실 일반 출연자에게 거듭 사과한다. 앞으로 언행에 있어서 더욱 주의하고 더 열심히 하는 미주가 되도록 하겠다. 많은 분에게 염려를 끼쳐 다시 한 번 사과한다”고 거듭 사과했다.

논란이 불거진 영상은 지난 6월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미주픽츄’ 1회다. 미주는 서울숲에서 시민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고 동갑내기 남자 대학생 A 씨와 대화 도중 성희롱 발언을 했다.

미주는 기념사진을 찍고 SNS에 게재하는 과정에서 A 씨에게 여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미주는 대뜸 “여자친구 있어? 어디까지 갔어. 얼마나 됐어”라고 물었고 A 씨가 “200일 정도 됐다”고 밝혔다. 미주는 “끝까지 갔겠네. 무조건이네”라고 몰아붙였다. A 씨가 “뽀뽀 밖에 하지 않았다”고 했지만, 미주는 “웃기지마. 너 남자 맞아?”라고 장난을 이어가며 A 씨를 위아래로 훑어봤다. 민망한 시선을 이어갔다.

‘미주픽츄’ 제작진도 “어딜 보는 거냐. 방금 미주 씨 시선이…”라고 성희롱에 동조했다. 영상에는 ‘예쁜 얼굴에 그렇지 못한 시선 처리’, ‘시선이 왜 내려가는지 #미주야해명해’라는 자막이 달렸다. 미주의 성희롱 발언을 제작진 역시 인지하고 있었지만, 성희롱에 동조하고 희화화한 것. 영상 속 미주는 “아니다. 오해다”라고 손사래를 쳤고 A씨는 장난스럽게 “이거 꼭 담아 달라”고 요청했다.

8일 해당 논란이 기사화되고 논란이 불거지자 영상은 비공개로 전환됐다.

‘미주픽츄’ 제작진은 “시민과 인터뷰 하는 과정에서 부주의한 장면으로 상처를 받았을 시민 분과 ‘미주픽츄’를 애청해 주신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사과한다. 시민 분에게는 별도의 연락을 취해 사과의 인사를 드렸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며 해당 영상은 비공개로 전환했다”면서 “‘미주픽츄’ 제작진은 앞으로 다시는 이러한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제작 과정에서 더욱 세심하게 신경 써서 주의하도록 하겠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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