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쇼미3’ 준우승자 아이언 근황…“못난 놈 좋아해줘서 늘 미안”

입력 2020-09-09 13:46: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래퍼 아이언. 동아닷컴DB

래퍼 아이언. 동아닷컴DB

‘쇼미더머니3’ 준우승자 아이언이 장문의 글을 통해 새 앨범 활동을 예고하고 지난 행적에 대해 반성하는 요지의 글을 남겼다.

아이언은 지난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4년 전 발매한 앨범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이어 “하루라도 더 빨리 좋은 음악 들려드리고 싶었는데 조금은 더 시간이 걸릴 것 같아 이렇게 글로써나마 소식을 전해요.”라고 운을 뗐다.

이후 아이언은 “'ROCK BOTTOM'이라는 첫 앨범을 발매하고 4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저는 제 인생을 많이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어요”라며 “'멋'이라고 생각했던 많은 것들이 사회에 통용되지 않는 저만의 어설픈 정의였다는 깨달음과 앞으로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어떠한 행보를 이어나가야 할 지에 대한 고민 등 저라는 사람은 바보같이도 직접 느껴보고 경험해봐야만 무엇이 옳고 그른지 깨닫는 것 같아요.”라고 속내를 고백했다.

또한, 아이언은 홀로 앨범 발매를 준비하면서 겪은 고충들을 토로했다. 그는 “아직 풀어나가야 할 숙제들이 많아요. 투자, 유통 등등..그래도 최선을 다해 여러분 앞에 당당히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해볼게요.”라고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아이언은 “앞으로도 전 변명하지 않겠습니다. 못난 놈 좋아해주셔서 늘 미안하고 감사해요.”라고 팬들을 향한 메시지를 남겼다.

한편, 아이언은 2016년 4월 1일 대마초 흡연 사실이 적발됐다. 이후 그는 11월 24일 대마초 흡연과 전 여자친구를 폭행한 혐의로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 이수 명령을 선고받았다.
이하 아이언 인스타그램 글 전문

안녕하세요 아이언입니다.
잘 지내셨나요? 너무도 오랜만에 여러분들께 인사 올립니다.

하루라도 더 빨리 좋은 음악 들려드리고 싶었는데
조금은 더 시간이 걸릴 것 같아 이렇게 글로써나마 소식을 전해요.

'ROCK BOTTOM'이라는 첫 앨범을 발매하고 4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저는 제 인생을 많이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아프고, 억울하고, 화가 나고, 슬프고
그 끝엔 제 자신이 있더라구요.
책임져야 하는, 제 스스로 한 선택들이 있었습니다.

제가 '멋'이라고 생각했던 많은 것들이 사회에 통용되지 않는 저만의 어설픈 정의였다는 깨달음과
앞으로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어떠한 행보를 이어나가야 할 지에 대한 고민 등

저라는 사람은 바보같이도 직접 느껴보고 경험해봐야만 무엇이 옳고 그른지 깨닫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로 인해 힘들었을 많은 사람들에게 항상 죄스러운 마음으로 오랫동안 괴로웠습니다..

지난 시간 동안 회사의 도움 없이 혼자만의 힘으로 앨범을 준비하다보니
제 욕심만큼 매끄럽게 진행하기가 쉽지 않았어요.
기존에 계약된 회사와의 해결되지 않은 문제로 발매에 있어 난항을 겪고 있는 중이에요.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이 일이 해결된다 하더라도
아직 풀어나가야 할 숙제들이 많아요. 투자, 유통 등등..

그래도 최선을 다해 여러분 앞에 당당히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해볼게요.

제가 살아가며 느낀 모든 감정들을 꾸밈없이 녹여 가사를 썼고
사운드 하나 하나 심혈을 기울여 만든 작품인 만큼
그동안 저를 기다려왔던 시간들이 절대 헛되지 않을거라 약속할게요.

앞으로도 전 변명하지 않겠습니다.
못난 놈 좋아해주셔서 늘 미안하고 감사해요.

절대 건강하세요.
2020년 9월 9일 정헌철 올림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