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AI 연구개발 활성화 ‘의료 인공지능 경진대회’ 개최

입력 2020-09-09 14: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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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주최… MAIC 홈페이지로 온라인 참가 방식
‘수술 중 저혈압 예측’ 모델 개발해 10월 31일까지 제출
서울대병원(원장 김연수)이 의료 AI 연구개발 활성화를 위해 ‘의료 인공지능 경진대회(SNUH Medical AI Challenge 2020)’를 개최한다.

의료 인공지능 경진대회는 의료인과 엔지니어의 교류를 활성화하고 서로의 지식을 공유하는 장이다. 의료인은 AI를 통해 의료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도 기술적인 한계에 부딪힐 수 있다. 반면 엔지니어는 의료분야 주제가 낯설뿐더러, 의료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도 한정적이다. 이번 경진대회를 통해 서로의 전문지식을 나누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의료 AI 연구 활성화를 위한 토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주제는 ‘수술 중 저혈압 예측’이다. 참가자들은 서울대병원 수술장에서 수집된 3400여 건의 생체신호 데이터셋을 사용해, 사전에 수술 중 저혈압 발생을 예측하는 모델을 개발해야한다.

MAIC 홈페이지에 등록 후 온라인으로 참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10월 31일까지 제출된 자료를 평가해 본선 진출자를 가린다. 이후 11월 6~9일 본선을 거쳐 11월 13일 최종 순위가 발표된다.

1등 상금 300만 원, 2등 150만 원, 3등 50만 원이며, 그 외 본선 진출 팀에겐 아마존웹서비스 딥렌즈(AWS DeepLens)를 지급한다. 상위 팀에게는 서울대병원과의 공동연구기회가 제공된다. 팀 구성은 임상의 최소 1인을 포함해 최대 10명까지 가능하고 선착순 100팀까지 등록 가능하다.

필요시 MAIC 홈페이지 팀원 모집 게시판에 글을 남기면, 팀을 만들어 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관심은 있지만 구성된 팀이 없는 의료인이나 개발자도 얼마든지 대회에 참여할 수 있다.

등록 및 기타 자세한 사항은 MAIC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련 문의는 서울대학교병원 데이터사이언스연구부에서 가능하다.

서울의대 의료빅데이터연구센터장 이규언 교수는 “MAIC 플랫폼을 활용해 다양한 주제로 인공지능 경진대회를 상시 개최함으로써 지속적인 의료 AI 연구개발 활성화를 도모하려고 한다”며, “국내외 수많은 의료인, 데이터 과학자 및 관련 종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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