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A 확정’ 상주상무, 정규리그 마지막 홈경기 성남 전서 3연승 도전

입력 2020-09-10 09: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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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파이널A를 확정지은 상주상무가 성남FC와 홈경기서 3연승을 정조준한다.

상주상무(이하 상주)가 오는 12일(토) 오후 7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0’ 20라운드 성남FC과 홈경기를 치른다. 성남전은 파이널 라운드 이전에 상주가 치르는 정규리그 마지막 홈경기다.

상주와 성남의 최근 10경기 전적은 상주가 3승 3무 4패로 근소한 차이로 뒤쳐진다. 서로의 골망을 흔든 횟수 역시 상주가 11골, 성남이 12골로 한 골 차이에 불과하다. 더욱이 최근 다섯 경기서는 모두 1대 0, 한 골 싸움으로 승부가 갈렸다. 올 시즌 6월 20일 열린 성남과 첫 맞대결서는 후반 45분, 문창진이 결승 PK골을 터뜨리며 상주가 승점 3점을 챙겼다.

시즌 개막 후 19라운드까지 치른 현재, 양 팀의 성적표는 상반되는 모양새다. 상주는 개막전 울산 원정서 대패를 당한 이후 6월 17일 서울전을 시작으로 7월 5일 전북전까지 4연승을 달리며 차곡차곡 승점을 쌓았다. 8월 27일 11기 선수들의 전역 이후에도 상주는 인천, 수원을 모두 꺾으며 건재함을 증명했다. 직전 라운드 수원전서는 승점 34점(10승 4무 5패)을 기록하며 정규리그를 세 경기 남기고 파이널A 진출을 조기 확정지었다.

상주는 올 시즌 상승가도를 달린 끝에 창단 이래 K리그1 최고 승점을 기록 중이다.(19R 기준) 창단 이후 최다 승점인 55점을 달성했던 2019년보다도 6점이 높고 사상 첫 파이널A에 진출했던 2016년보다도 5점이 높다.

반면 성남은 5월 한 달간 네 경기 무패행진을 달리며 시즌 초 선두권을 다퉜다. 김남일 감독은 이달의 감독상까지 수상하며 돌풍의 주역으로 거듭나는 듯 했다. 하지만 성남은 6,7월 고전하며 최하위를 기록하는 등 상위권에서 점점 멀어져갔다. 1승 1무 3패의 성적으로 8월을 마친 성남은 9월 첫 경기서 전북을 2대 0으로 꺾으며 돌풍을 일으켰다. 현재 K리그1 6위 강원FC부터 10위 부산아이파크까지 다섯 팀이 승점 1점 차로 자리매김하고 있기에 전북전 승리로 가져온 승점 3점은 더욱 값졌다.


성남은 파이널A의 남은 두 자리를 확보하기 위해 더욱 치열하게 상주를 상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주는 성남의 승점에 대한 열망을 효과적으로 차단해야 승리를 가져올 수 있다.

상주상무 전반기를 강상우가 이끌었다면 후반기는 문선민이 원맨쇼로 이끌고 있다. 지난 8월 2일 강원전 도움을 시작으로 문선민은 부산전 멀티골, 인천전 멀티 도움을 기록하며 상주의 공격을 책임졌다. 특히, 지난달 15일 열렸던 서울전을 제외하고 출전했던 모든 경기서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더 놀라운 것은 문선민이 효율성의 끝판왕이라는 점이다. 문선민은 지난 29일 인천전만 풀타임으로 소화하고 강원전, 부산전, 서울전은 모두 교체 투입됐다. 특히 부산과 홈경기서는 후반 8분 교체 투입돼 후반 28분, 45분 득점으로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의 무실점 완승을 견인했다.

또한 8월 마지막 경기서 전 소속팀 인천을 상대한 문선민은 2도움을 기록했다. 14기 선수들과 첫 호흡을 맞추며 실전에 투입됐음에도 오현규, 정재희의 득점을 어시스트하고 김민혁의 골에도 관여하며 세 골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8월 네 경기 출장 2골 3도움을 기록한 문선민은 8월의 활약을 인정받아
8월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 문선민은 9월 첫 경기였던 수원전서도 선발 출전해 상주의 공격을 책임지며 영향력을 증명했다. 인천전, 수원전 승리의 일등 공신 문선민이 성남전서도 어떠한 활약을 펼칠지 관심이 집중된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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