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vs 대전 승점 6점짜리 맞대결, K리그2 19라운드 관전 포인트는?

입력 2020-09-10 13: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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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하나원큐 K리그2 2020’는 지난주 18라운드까지의 일정을 마치며 시즌 전체 일정의 2/3지점을 넘어섰다.

어느덧 후반기로 접어든 K리그2는 매 라운드가 결승전이라고 불릴 정도로 치열한 순위 다툼을 펼치고 있다. 이번 주말 19라운드에서는 승점 6점짜리 맞대결을 펼치는 ‘제주’와 ‘대전’, 연속된 무승부를 넘어 승리를 향하는 ‘전남’, K리그2의 키패스 마스터 ‘레안드로(서울이랜드)’까지 흥미로운 매치, 팀, 선수들이 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 매치 오브 라운드 - 승점 6점짜리 맞대결, ’제주‘ vs ‘대전’


양팀 모두에게 기회다. 1위 제주는 3위 대전과의 승점 차를 8점 차로 벌릴 수 있고, 3위 대전은 1위 제주와의 승점 차를 2점으로 좁힐 수 있다. 말 그대로 ‘승점 6점짜리’ 경기다. 제주는 최근 7경기에서 4승 3무로 무패행진을 거두고 있지만, 이번 라운드에서 만나는 대전은 경계 대상이다. 올 시즌 제주는 유독 대전에게 약한 모습을 보였다. 제주가 시즌 내내 거둔 세 번의 패배 중 두 번을 대전에게 당했다. 두 팀은 3라운드와 12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쳤고, 대전이 각각 3대2, 2대1로 승리했다. 제주는 최근 기세를 몰아 대전전 2연패를 탈출하는 것은 물론 1위 자리를 더욱더 굳건히 하겠다는 각오다. 한편, 대전은 지난 라운드 부천을 꺾고 5경기 만에 승리를 따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대전은 올 시즌 제주전 전승이라는 목표와 함께 반드시 승리를 거둬 1위 싸움에 다시 한번 불을 붙이려고 한다.




□ 팀 오브 라운드 - 더 이상의 무승부는 없다, ‘전남’

전남이 최근 10경기에서 패배한 적은 단 한 번뿐이다. 올 시즌을 통틀어도 패배는 단 세 번으로 1위 제주와 함께 K리그2 10개 팀 중 최소다. 하지만 전남의 순위는 6위, 그만큼 무승부가 많다는 뜻이다. 전남은 올시즌 치른 18경기 중 10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뒀다. K리그2 10개팀 중 최다 무승부다. 전남은 K리그2 최소 실점(경기당 0.72)으로 단단한 수비를 자랑하지만, 경기당 득점이 1.06골로 10개 팀중 7위다. 이처럼 공격에 아쉬움을 남긴 전남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브라질 공격수 에르난데스를 영입했다. 에르난데스는 현재까지 7경기에 나와 2골을 터뜨리며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부상으로 약 한 달간 결장하고 있는 이종호의 부재가 아쉽다. 이번 라운드에서 전남이 상대하는 경남과도 올 시즌 두 번 만나 두 번 모두 비겼다. 현재 K리그2 팀들에게 올해 남은 경기는 9경기씩이다. 전남은 ‘무승부는 패배라는 각오’로 매 경기 임하겠다는 각오다.




□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 - K리그2 키 패스 마스터, ‘레안드로(서울 이랜드)’

이번 시즌 K리그2에서 ‘슈팅으로 연결된 마지막 패스’를 가장 많이 한 선수는? 바로 서울 이랜드 공격수 레안드로다. K리그 부가데이터에 의하면 ‘키 패스’라고 불리는 이 항목에서 레안드로가 현재까지 기록한 키 패스 성공 횟수는 34회다. 2위 제주 미드필더 김영옥과 차이가 10회인 것을 감안할 때 2020시즌 K리그2의 ‘키 패스 마스터’를 꼽으라면 단연 레안드로를 뽑을 수 있다. 키 패스뿐만 아니라 레안드로는 팀 내 득점(6골) 1위, 도움(4도움) 1위, 공격지역 패스 성공 횟수(196회) 1위, 공격지역 전진패스 성공 횟수(41회) 2위 등 서울 이랜드의 공격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서울 이랜드는 이처럼 대체 불가한 레안드로의 활약에 힘입어 상위권 싸움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번 주말 충남아산을 홈으로 불러들이는 서울 이랜드는 지난 5라운드 충남아산과의 첫 맞대결에서 결승골을 기록한 바 있는 레안드로를 앞세워 승점 3점을 노린다.


<하나원큐 K리그2 2020 19라운드 경기일정>


- 서울E : 충남아산 (9월 12일 16시 잠실종합운동장, 생활체육TV)

- 전남 : 경남 (9월 12일 18시 30분 광양전용구장, 생활체육TV)

- 제주 : 대전 (9월 13일 16시 제주월드컵경기장, 생활체육TV)

- 안산 : 안양 (9월 13일 18시 30분 안산와스타디움, 골프채널코리아)

- 수원FC : 부천 (9월 14일 19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 IB SPORTS)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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